靑 수석 5명 일괄사의…문 대통령, 교체 폭과 규모 관심
靑 수석 5명 일괄사의…문 대통령, 교체 폭과 규모 관심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0.08.08 09: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직속 수석비서관 5명이 전원 사퇴 카드를 꺼내들었다.

일괄사표를 제출한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오른쪽)과 김조원 민정수석(가운데), 김거성 시민사회수석(왼쪽)/청와대사진기자단
일괄사표를 제출한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오른쪽)과 김조원 민정수석(가운데), 김거성 시민사회수석(왼쪽)/청와대사진기자단

이번 사의 표명은 부동산 논란에 따른 여론 악화가 직접적인 계기로 작용해 문재인 대통령의 교체 폭과 수위가 주목된다.

노 실장은 7일 오전 “다들 청와대에 근무한 지 오래됐고 비서실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지 않으냐”고 제안했고, 5명의 수석이 이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청와대 참모진의 부동산 논란이 커지면서 여권에선 해당 인사들이 거취를 결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미 나온 상황이었다.

노 실장이 지난해 12월 청와대 고위 참모진에게 “1채만 남기고 처분하라”고 지시한 것이 스스로를 ‘다주택자 프레임’에 가두며 논란을 자초한 측면이 크다.
노 실장 발언을 계기로 청와대 다주택자 참모들의 주택 처분이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았지만 일사불란 하기는 커녕 매끄럽지 못했다.

노 실장은 당초 서울 반포 아파트가 아닌 청주 아파트를 매각하려다 여론의 뭇매에 결국 두 채 다 처분했다.
서울 강남권에 아파트 두 채를 보유한 김조원 민정수석은 7개월 넘도록 매각 움직임을 보이지 않다가 최근 시세보다 비싼 가격에 매물로 내놔 구설에 오르면서 부동산 정책의 신뢰도를 높이기기보다는 외려 스스로 희화화 대상이 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