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란배, 신진서 변상일 박영훈 8강 진출
춘란배, 신진서 변상일 박영훈 8강 진출
  • 임종선 기자
  • 승인 2020.08.02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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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의 신진서ㆍ변상일ㆍ박영훈 9단이 춘란배 8강에 진출했다

국내랭킹 1위 신진서 9단과 변상일박영훈 9단이 춘란배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31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 일본 도쿄 일본기원, 대만 타이베이 대만기원 등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13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 본선16강에서 신진서 9단은 중국의 쉬자양 8단에게 146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대회 첫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신진서 9단은 우변 전투 와중에 우상귀 쉬자양 8단의 흑돌 일곱 점을 잡는 발군의 수읽기 실력을 보여주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신진서 9단은 쉬자양 8단과의 상대전적에서도 4전 전승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 대회에 첫 출전한 변상일 9단은 중국랭킹 2위 양딩신 9단에게 166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8강에 합류했다. 본선24강에서 중국랭킹 3위 미위팅 9단에게 완승을 거둔 변상일 9단은 16강에서도 승리하며 지난 6월 열린 LG8강에 이어 2연속 메이저 세계대회 8강행을 이뤘다.

11, 12회 대회에서 준우승했던 박영훈 9단은 가장 마지막으로 끝난 16강전에서 일본의 위정치 8단에게 295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3회 연속 8강행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함께 출전했던 랭킹 2위 박정환 9단과 3위 신민준 9, 7위 강동윤 9단은 각각 중국의 롄샤오탕웨이싱커제 9단에게 불계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본선24강에서 중국의 스웨 9단을 꺾어 화제를 모았던 대만의 쉬하오홍 6단은 16강전에서 중국의 천야오예 9단에게 278수 만에 흑 1집반승하는 이번 대회 최대이변의 주인공이 됐으며, 두 명의 선수가 16강에 나섰던 일본은 모두 탈락했다.

16강 직후 열린 8강 대진 추첨에서 신진서 9단이 판팅위 9, 변상일 9단이 롄샤오 9, 박영훈 9단이 탕웨이싱 9단과 맞붙었고 대만의 쉬하오홍 6단은 중국의 커제 9단과 대결한다.

중국바둑협회가 주최하고 춘란그룹이 후원하는 제13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의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25분에 1분 초읽기 5, 7집 반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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