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2일은 전국이 대부분 흐리겠다. 중부지방과 강원도, 전북·경북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경남 내륙과 전남에도 강한 비가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2일 정오부터 6시 사이에는 전남 내륙·경남 서부 내륙 지역에 5∼40㎜의 소나기가 지나가고, 울릉도·독도 지역에도 5∼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강원도와 충북지역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오전 5시 부터 경기도와 강원을 비롯한 중부지방, 충북·경북 일부 지역에는 호우 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비는 낮 동안에는 일시적으로 강수 강도가 약해지거나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지만, 저녁부터 3일 밤사이 시간당 50∼80㎜(많은 곳 100㎜ 내외)로 다시 매우 강하게 내리겠다.
반면 경북과 경남 일부 지역, 부산에는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5∼34도로 어제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더군다나 중부지방에는 제4호 태풍 ‘하구핏’의 영향으로 이번 주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소형급의 약한 태풍이지만 고온 다습한 수증기가 중부지방에 북상한 장마전선을 더 활성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기상청은 현재 하구핏은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460㎞ 부근 해상에 있으며 최대풍속 시속 64㎞, 강풍 반경 230㎞다.
태풍이 5일 오전 중국 상하이 북쪽 약 300km 부근을 지나다가 6일 오전 3시 백령도 동북동쪽 약 160km 부근 육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하구핏은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채찍질’이란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