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속 '언텍트 일상과 지구 환경 보호'메시지 기획전
코로나 확산 속 '언텍트 일상과 지구 환경 보호'메시지 기획전
  • 주미경 기자
  • 승인 2020.07.29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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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하미술관 ' 2020 Earth&Museum 지구와 미술관'전
30일부터 8월28일까지 '지구를 생각하는 예술' 부제
김은경, 서영기, 이연숙, 박인선, 최요안 참여해 15점 전시

코로나19 확산이 모든 일상을 바꿔놓고 있다. '언택트'로 인한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이에 따른 시민들의 생활도 자연스레 변모해 가고 있다.

광주 남구 이강하미술관에서 '2020 Earth&Museum 지구와 미술관' 전시장 전경.
광주 남구 이강하미술관에서 '2020 Earth&Museum 지구와 미술관' 전시장 전경.

자치단체는 물론이고 기업과 기관, 단체에서도 생활 속 거리두기를 통해 어떻게든 코로나 확진자 사전 예방을 위해 묘안 짜기에 분주하다. 코로나가 세계적으로 공포감을 심어주고 있지만 지역예술계에서 성찰의 자리가 마련되고 있다.

이강하미술관에서는 '환경'을 마주하는 예술가의 역할을 다각도로 고민하는 기획전이 마련됐다. 

오는 8월28일까지 광주 남구 양림동 이강하미술관에서는 '2020 Earth&Museum 지구와 미술관'전이 열린다. '지구를 생각하는 예술'을 부제로 열리는 이번 기획전은 전 세계적 일상과 순수예술이 정상적으로 구현되고 지속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에서 마련됐다. 

예측 불가능한 코로나 상황을 마주하면서 인간과 자연 환경, 나와 사회 환경, 예술가의 시대적 관계, 소멸과 생성 우리시대의 환경을 다각도로 살펴보는 전시를 하게됐다는 것이다. .

전시의 핵심은 인간과 동물을 담은 검고 푸른 광활한 지구의 여러 모습을 동일 선상에서 비유하고, 더 나아가 거리와 질량으로 측정할 수 없는 지구의 가능성을 예술가의 상상력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참여 작가들은 현실을 그린 듯 미래나 꿈의 존재 이미지를 담은 개성 있는 작품 속에서 '자신의 삶과 환경에 대한 예술관'을 전달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이번 기획전은 의미가 깊다 

전시 작가로 김은경, 박인선, 서영기, 이연숙, 최요안 등 5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개인과 환경, 그리고 예술에 대한 메시지를 15점의 작품 속에 녹여냈다.

'2020 Earth&Museum 지구와 미술관'
'2020 Earth&Museum 지구와 미술관'

김은경 작가는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돌'의 에피소드를 미디어 작업과 회화로 보여준다. '돌'이라는 물질에 감정과 이목구비를 그려넣었다. 우리의 미래와 일상의 환경과 닮아있다고 접근했다.
이을라 일상 속에서 나누는 대화와 움직임들을 물질적 사물 너머의 존재적 가치로 재해석한 게 특징이다. . 

박인선 작가는 '물결','맥'을 통해 작품을 구현했다. 이강하작가의 1980-90년 '맥(脈)'연작에서 영감을 받아 접근한 올해 신작이다. 자연의 섭리와 이치, 회귀적 본능 '맥(脈)'을 문명과 인간의 이기적인 해결방식들이 결국 우리에게 어떤 환경을 만들었는지 보여주고 있다.
기하학적이고 미로 같은 물의 흐름은 자연 순리의 모습이 아닌 억지로 조작해 놓은 자연의 기형적 모습은 마치 인류의 뒤틀린 자화상을 보는것 같다.

서영기 작가는 평면 회화로, 광활한 우주 속 작은 쓰레기와 작가의 환경과 밀접한 관련 속에서 물질들을 독백하듯 나열하고 있다.
전시된 설치적 요소는 이색적인 시각을 제공한다. 검고 짙은 블랙홀처럼 빨려 들어가 다시 흩어지는 이미지들은 미래 우리가 처한 환경을 마치 꿈처럼 생생한 표현기법으로 나타내고 있다.

이연숙 작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사건이나 경험에서 비롯된 소재를 다양한 작업으로 표현하고 있다. 유년시절을 보냈던 1980년 당시의 광주 분위기에 혼자 빈 화분에 고무줄을 둘러놓고 놀았던 기억을 소환했다.
그리고 3년전 자신의 작업실이 불에 타 없어져버린 기억으로부터 시작 된 '나와 관계된 시대와 사회적 환경'안에서 자신의 예술적 메시지를 조형적 언어로 표현했다.

'2020 Earth&Museum 지구와 미술관'
'2020 Earth&Museum 지구와 미술관'

최요안의 작품은 조각조각 낱낱이 흩어지고 다시 재조합 된 미지의 풍경화다.
'The Penomenal World' 지나간 역사와 혹은 현재의 사실을 상징하는 신문지를 콜라주 형식으로 도배했다. 그림 또한 오늘의 기록이라는 그의 관점이 자연스레 읽혀지는 행위와 과정을 통해 다른 환경의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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