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박지원 정치9단, 고액후원금 의혹 도마에
[단독]박지원 정치9단, 고액후원금 의혹 도마에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0.07.13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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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측 “후원금 보내고 연락 안돼”…후원자 6명 ‘9999년생’ 기록
​​​​​​​정치적 기반 전남 목포 토착 기업인에게 고액 후원 받아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과거 고액 정치후원금 의혹이 제기됐다.

전두환 대통령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내정자 (사진=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전두환 대통령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내정자 (사진=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후원금 대부분은 자신의 정치기반인 전남 목포 토착 기업인으로부터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고액 후원자의 경우 본인 확인도 불가능해 출생연도를 ‘9999년‘이라고 명기하면서 돈의 출처가 밝혀지지 않은, 이른바 ’차명 후원’ 의혹이 불거졌다.

13일 문화일보가 보도한 ‘국회의원 박지원 고액후원자 명단’(2008∼2020년)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11차례에 걸쳐 후원금 5500만 원을 이건수 동아일렉콤 회장에게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에 이 회장으로부터 5000만 원을 빌린 뒤 차용증을 써주었다는 것이다.

또 목포 지역에서 건설업체를 운영했던 국방현 초원건설 회장이 4000만 원, 박철환 폰타나호텔 사장이 3500만 원, 현재는 고인이 된 김호남 근화건설 회장도 3500만 원을 각각 후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차명 후원’ 의혹도 불거졌다.
고액 후원자 중 6명의 출생연도가 '9999년생'으로 기록된데다 이례적으로 1980년대생의 고액 후원 기록이 수차례 나오기 때문이다.

박지원 후보자는 이와관련, "차명 후원을 받은 적이 없다”며 “특히 ‘9999년생’ 기록은 후원자가 은행계좌로 보내고 회계담당자 연락을 받지 않은 경우”라고 말했다.

하지만 천만 원이 넘어가는 금액에 후원자가 누구인지, 연락을 받지 않는 경우는 드물어 이를 둘러싼 논란이 일 전망이다.

그동안 박지원 후보자는 미국 거주시절 독재자 찬양과 부친의 독립유공자, 김정은의 모습 찬양과 관련된 여론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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