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윤호21병원 화재 30명 사상자 발생…사망자 더 늘 듯
고흥 윤호21병원 화재 30명 사상자 발생…사망자 더 늘 듯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0.07.1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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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2명, 부상자 28명…50여 명 옥상 등에서 구조
​​​​​​​10일 새벽 3시20분 불나…전기 요인으로 추정

전남 고흥군 고흥읍 남계리 윤호21병원에서 불이 나 3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0일 오전 3시42분께 전남 고흥읍 한 종합병원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화재진압 작업ㅇ 나서고 있다.

10일 오전 3시42분 고흥군 한 종합병원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화재진압 작업에 나서고 있다.

10일 전남도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42분께 고흥윤호21병원에서 불이 나 이 화재로 병원 내부에 있던 2명이 2층과 3층 계단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중상을 입은 8명을 포함 부상자는 모두 28명으로 나타났다.

부상자들은 고흥병원, 녹동현대병원 등 인근 병원 5곳으로 분산 이송됐으나 대부분 연기 흡입으로 인한 부상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2명 역시 대피 과정에서 연기를 흡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가운데 생명이 위독한 일부 중태 환자를 광주 대학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일부 중태환자가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병원으로 이송한 56명을 모두 부상자로 집계했지만, 이 가운데 28명은 단순 이송으로 확인돼 부상자 숫자에서 제외했다.

화재 당시 병원에는 입원환자 69명과 간호사 7명 등 모두 86명이 머물고 있었다.
불은 1층 내과와 정형외과 사이에서 발생했다는 목격자의 진술에 따라 소방당국은 전기 누전 등에 의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새벽 시간에 발생한 불로 순식간에 연기가 퍼지면서 노인 등 환자들이 제때 대피하지 못해 피해가 큰 것으로 보인다.

윤호21병원은 지하 1층 지상 7층 높이, 연면적 3천210.6㎡ 규모로 26실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중형 병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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