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시국에 무딘 이상익 함평군수
코로나19 비상시국에 무딘 이상익 함평군수
  • 구재중 기자
  • 승인 2020.07.0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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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 대동 떼지어 국회 및 부처 방문
"아직도 민간 유통업자 티 못벗어..."지적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함평군이 군수를 포함 간부들이 무더기 출장을 떠나 빈축을 사고 있다. 

코로나 첫 발생상황임에도 이틀간 자리를 비운 이상익 함평군수
코로나 첫 발생상황임에도 이틀간 자리를 비운 이상익 함평군수

이번 보궐선거로 당선된 이상익 함평군수가 아직 군정업무에 익숙하지 못한 탓이기도 하지만 아직도 민간 유통업자 신분을 벗어나지 못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코로나가 발생해 군민 안전을 챙겨야 할 이 군수가 마치 떼를 지어 간부들을 대동한 채 이틀동안 지역을 비우는 게 공직자로서의 마땅한 처신이 아니기 때문이다. .

이상익 군수 일행은 7일 오후 6시30분께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1명을 만난데 이어 다음날인 8일 세종시 정부청사로 이동해 오전에는 기획재정부를, 오후에는 행정안전부를 방문했다.

이 군수의 이번 중앙부처 행차(?)는 국립 축산창업교육센터 건립 사업, 하수 관거 및 노후 상수관 정비사업 등 18건의 지역현안 사업을 설명하기 위한 자리였다는 게 함평군의 설명이다.  

문제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해 함평 관내가 어수선한 상황임에도 국회의원 1명을 만나기 위해 서울에서 하룻밤을 묵어야 하느냐로 귀결된다. 
더욱이 군민안전이 엄중한 상황에 안전 책임자인 안전건설과장을 중앙부처 방문에 동행해야 하는 지도 따져봐야 한다. 

당시 함평군에는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하자 진앙지인 한국전력 함평지사에는 시설 폐쇄 안내문이 나붙었고, 함평 5일장과 우시장이 폐쇄된 상태였다.
전남도 또한 전남 코로나19가 확산되자 방역단계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했다.

함평군민들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사회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군수가 국비예산을 딴다고 자리를 비우는 것은 행정의 우선순위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함평군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응은 부군수를 중심으로 보건소 등 담당부서에서 철저하게 조치하고 있다”면서 “내년 국비 확보 활동은 시기가 정해져 있는 만큼 늦출 수 없고,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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