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국회의원 3명 중 1명 다주택자
광주·전남 국회의원 3명 중 1명 다주택자
  • 구재중 기자
  • 승인 2020.07.09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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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8명 중 6명이 해당…투기 목적보다 자녀 교육·부모 부양
송갑석·이용빈·신정훈·서동용의원 무주택자

최근 전국적인 화두로 등장한 광주·전남 국회의원 18명 가운데 다주택자는 총 6명으로 나타났다.

광주 전남 지역구 18곳을 싹쓸이한 더불어민주당
광주 전남 지역구 18곳을 싹쓸이한 더불어민주당

다주택자의 경우 대다수 투기 목적보다 자녀의 교육과 부모 부양 등의 사유가 많았다. 문제가 된 일부 의원은 다주택 매각에 나섰다.
반면 본인 소유 주택이 없는 의원도 4명으로 조사됐다.

다주택자는 양향자(서구을)·조오섭(북구갑)·김회재(여수을)·주철현(여수갑)·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서삼석(영암무안신안) 의원 등 6명이었다.
반면 송갑석(서구갑)·이용빈(광삽갑)·신정훈(나주화순)·서동용(순천광양곡성구례을) 의원 등 4명은 본인 소유의 집이 없었다.

양 의원은 20여년 전 부산에 거주하던 시부모와 함께 살기 위해 수원의 아파트를 남편 명의로 매입했고, 분가 후 동탄에 또 다른 아파트를 남편 이름으로 매입하면서 투기 지역 2채 이상 보유 의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 의원은 잠실과 용산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잠실 아파트에서 20여년 거주하다 2018년 퇴직 후 용산 아파트로 옮겨 살고 있다. 기존 아파트의 전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팔지 못하고 있다. 

· 김 의원은 경실련이 기자회견을 통해 거론한  민주당 총선기획단의 주택처분 서약 권고대상에 속하는 투기지구·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에 2채 이상을 보유한 국회의원 12명 가운데 포함됐다.

다른 다주택 보유 의원들의 사연도 다양했다.

5채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된 이개호 의원은 광주 아파트와 지역구인 담양 주택 등 2채를 비롯해 형제들과 공동 지분 형태로 3채를 더 가지고 있다. 공동지분 3채는 상속 재산이다. 

주철현 의원도 서울과 여수에 아파트 한 채씩을 소유하고 있다. 서울 서초동 아파트는 검찰 생활하면서 구매, 현재 결혼을 하지 않은 아들 등이 살고있다.
조오섭 의원은 지역구 아파트와 담양의 어머니 집 지분 33%(시가 2000만원)를 상속받아 실질적인 다주택자와는 거리가 멀다.
서삼석 의원은 무안 자택과 자녀 학교 문제로 서울에 아파트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병훈 의원은 서울 목동에 아파트가 있는 반면 지역구인 동구에는 전세로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역 국회의원 4명은 아예 집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동용 의원은 경기도 의왕시에 아내 명의의 전세가 주택의 전부다.
송갑석 의원은 지난 2000년 총선 패배 이후 처가 소유인 농성동의 아파트에서 거주하며 의정활동을 위해 서울에 원룸을 월세로 임대했다.
또 이용빈 의원은 지난 2016년 본인 소유의 집을 처분한 뒤 광주 선운지구와 서울에 각각 원룸을 월세로 얻어 거주하고 있다. 
신정훈 의원도 ‘공직에 있는 동안 부동산을 소유하지 않겠다’는 소신에 따라 본인 소유 주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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