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광주사랑교회 4명 추가 확진…누적 확진자 121명
7일 광주사랑교회 4명 추가 확진…누적 확진자 121명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0.07.07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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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경찰118번 확진자 잠적…전남 영광서 신병 확보

7일 광주에서 신종 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더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21명으로 늘어났다.

에사롭지 않은 광주 코로나19 확산에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좌)과 이용섭 광주시장이 브리핑 하고 있다.
에사롭지 않은 광주 코로나19 확산에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좌)과 이용섭 광주시장이 브리핑 하고 있다.

광주시는 전날인 6일 오후 광주사랑교회 접촉자로 분류되는 4명(광주 118∼121번)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118번 환자(60대 남성·동구)는 85번 환자의 접촉자다.
119번 환자(60대 여성·광산구)는 57번 환자의 접촉자다.
120번 환자(60대 여성·광산구)와 121번 환자(40대 여성·광산구)는 모녀 사이다. 57번 환자와 접촉했다.

이로써 전날인 6일 하루에만 총 6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특히 118번 환자는 검사 당시 증상이 없었으며 전날 오후 11시께 전화로 결과를 통보받은 뒤 잠적해 보건당국과 경찰이 행방을 추적한 끝에 다행히 7일 오전 9시 10분께 전남 영광군에서 신병을 확보했다.

118번 확진자는 광주 85번 환자와 접촉해 역학조사 대상자에 포함됐고, 광주사랑교회로 감염 고리가 연결된다. 

잠적하기 직전 보건 당국 관계자와 통화를 통해 "일해야 하는 처지이며 삶에 미련이 없다"는 등의 말을 남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118번 확진자로서는 코로나19 감염보다는 격리 기간에 돈을 벌 수 없다는 사실에 더 크게 낙담했다는 얘기다.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는 60대 남성 118번 확진자는 일감을 찾기 위해 영광까지 이동해 인테리어업체 관계자 등 다른 사람과 밀접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 당국은 118번 확진자를 영광에서 광주 대학병원으로 이송해 치료할 계획이다.
또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를 확인하고 진단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한편 광주에서 2차 유행이 시작한 지난달 27일부터 열흘 동안 88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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