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혁신도시 전력거래소 경영 평가 ‘낙제점’… 이사장 경고
나주 혁신도시 전력거래소 경영 평가 ‘낙제점’… 이사장 경고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0.07.06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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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경영평가…방송통신전파진흥원,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한 단계 하향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상임감사, 성 비위 속 ‘미흡’ 평가.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에 자리한 전력거래소(C→D)와 방송통신전파진흥원(A→B),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B→C) 등 3개 기관의 경영평가가 한단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전력거래소 전경
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전력거래소 전경

기획재정부가 최근 129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평가한 ‘2019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결과에서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11개 기관 중 6곳이 ‘양호’ 평가를 받았으나 한전 공기업인 전력거래소는 낙제점인 ‘미흡’(D)등급을 맞았다.
이에따라 조영탁 한국전력거래소 이사장은 경고 조치를 받았다.

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와 같은 양호(B) 등급을 받았다. 같은 그룹사인 한전KDN도 같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미흡(D) 등급을 받은 한전KPS는 두 계단 오른 B등급으로 평가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등 총 6개 기관도 B등급을 받았다.

다음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한국콘텐츠진흥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등 4곳은 보통(C) 성적을 냈다.

그러나 혁신도시 11개 기관 중 지난해보다 평가가 낮아진 기관으로 전력거래소(C→D)와 방송통신전파진흥원(A→B),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B→C) 등 3곳이 꼽혔다.
혁신도시 3곳을 포함 미흡 등급(D, E)을 받은 17개 기관 중 재임기간이 6개월 이상 남은 기관장 15명은 정부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았으며,평가 결과에 따라 경영개선계획도 제출해야 한다.

한편 지역에 본사를 둔 여수광양항만공사는 B등급으로 전년과 같았고, 아시아문화원은 D에서 C로 한 등급 상승했다.
이와함께 정부는 경영실적 평가와 함께 62개 기관 상임감사에 대한 감사 직무수행실적 평가 결과도 공개했다. 등급은 탁월(S)부터 우수(A), 양호(B), 보통(C), 미흡(D), 아주미흡(E)으로 나눠졌다.

한국전력과 한전KPS는 ‘양호’ 등급을 받았고 한전KDN은 전년보다 한 계단 오른 ‘우수’ 등급을 기록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2018년보다 낮아진 ‘보통’ 등급을 받았다. 사학연금은 전년과 같은 보통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임감사가 성비위 문제를 일으켰던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전년보다 세 계단이나 강등된 ‘미흡’ 평가를 받았다.
aT는 지난해 7월 해당 상임감사의 직무를 정지시키고 올해 5월 신임 상임감사를 위촉했다.
정부는 기관·감사평가 결과에 따라 경영평가 성과급을 차등 지급할 계획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위기 고통분담 차원에서 모든 임원(기관장·감사·상임이사)은 성과급의 10% 이상(금융형 기관은 15% 이상)을 자율 반납하도록 권고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확정된 2019년도 경영평가 결과를 국회·대통령에 보고한 뒤 평가 결과에 따라 인사조치, 경영개선계획 등 후속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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