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오피스텔 몸값 '나락'으로 ’
광주 오피스텔 몸값 '나락'으로 ’
  • 구재중 기자
  • 승인 2020.07.02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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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전세가격 하락세 이어져
평균 월세가격 30만3천원 꼴찌
경기불황에 공급과잉 등 영향”

한때 우후죽순으로 생겨날 정도로 몸값이 올랐던 광주지역 오피스텔 시장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침체 국면에 빠져 있다.

그동안 '준주택'으로 주목을 받았으나 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매매·전세·월세가격이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한국감정원이 전국 오피스텔 가격 동향을 조사바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0.32%, 전세가격은 0.04%, 월세가격은 0.26% 떨어졌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지역 경기 부진과 상권 침체, 투자심리 위축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광주지역 오피스텔 시장은 한여름을 앞두고 있지만 꽁꽁 얼어붙어 잇는 상태다. 

올 2분기 매매가격지수는 전분기에 비해 0.10% 하락했다. 분기별로 보면 2019년 2분기 -0.20%. 3분기 -0.10%, 4분기 -0.40%, 올해 1분기 -0.24%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세가격 지수 또한 전분기에 비해 0.71% 떨어져 전국에서 가장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2019년 2분기 -0.34%, 3분기 -0.40%, 4분기 -0.60%, 올해 1분기 -0.45%를 나타냈다.

특히 월세가격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해 2분기 -1.52%에서 3분기 -2.00%, 4분기 -2.02%에서 올해 1분기 -2.95%, 2분기에는 -3.01% 등 매 분기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월세가격 하락률로 따지면 전국에서 가장 높다.

도시형생활주택 등 대체 주택과 신축 오피스텔의 지속적 공급에 따른 노후 오피스텔 가격 하락과 함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월세 문의 감소로 월세 가격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광주지역 오피스텔 ㎡ 평균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152만원과 118만3천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특히 평균 월세가격은 전국 평균(64만4천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30만3천원에 머물렀다.

한국감정원 광주지사 관계자는 "광주는 서울과 같이 오피스텔 시장이 활성화되기 힘든 환경 속에서 매매가격은 그 수준을 유지하고 월세는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상무지구를 제외하고 다른 지역에서 오피스텔이 성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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