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 ‘전남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로 날개단다
광주신세계 ‘전남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로 날개단다
  • 이배순 기자
  • 승인 2020.06.2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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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농가 수익 올리고 백화점 이미지 창출로 일석이조 효과
대구 이어 서울 부산으로 직거래 장터 확산 게획

코로나19로 학교급식 등 판로가 막힌 지역 농어가들이 백화점 ‘직거래 장터’를 통해 새로운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광주신세계백화점 전경
광주신세계백화점 전경

광주신세계는 ‘직거래 장터’ 상생 행보를 대구 거쳐 부산, 서울 등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광주신세계는 지난 4~5월 두 차례에 걸친 ‘전남도 명품 특산물 직거래 상생장터’에서 4월 1억8600만원, 5월 3억7800만원의 매출을 각각 올렸다. 목표 대비 150%에 달하는 실적이다.

전남 농특산물 품질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곡성 사과와 멜론, 무안 양파즙 등 일부 품목이 품절되면서 예상 보다 나은 실적을 거두면서 전남 농어가 소득증대를 위해 백화점 차원에서 유통마진을 4분의 1 가량 줄인 게 먹혀든 것으로 분석된다. 

광주신세계는 이같은 성공 모델을 전남지역 농수축산물 판매망의 교두보로 삼아 전국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달 신세계와 전남도가 맺은 ‘전남도 농수축산물 판로확대 업무협약’에 따라 이달 대구신세계에서 첫 직거래 장터를 열었던 게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대표 상품으로는 여수 돌산갓김치와 순천 매실, 담양 요거트, 곡성 멜론, 구례 초당옥수수, 보성 녹용진액, 화순 떡, 강진 버섯, 영광 굴비, 진도 울금을 들 수 있다.  

광주신세계는 코로나19 확산 피해가 가장 컸던 대구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광주에서도 ‘영호남 상생 직거래장터’를 마련할 방침이다.

전남 농수축산물은 앞으로 대구에 이어 대구 뿐만 아니라 부산 센텀시티점과 서울 강남점 등지에서 상생 장터를 개설할 방침이다.
특히 전남 농가 신소득 창출을 위해 올해 출시된 아열대 농산물 브랜드 ‘오매향’ 애플망고는 신세계백화점 모든 점포에서 연내 납품된다.

광주신세계 차원에서 매입하는 지역 신선상품 비중은 전체 매입액의 80%에 달한다.

이동훈 광주신세계 대표는 “대부분의 농산물 기획전이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과 달리 전남 농수특산물을 직접 발굴에 나서면서 직거래 장터의 매출 실적이 크게 향상됐다"면서 "전남 농가에 수익을 창출해주는 지역상생 모델로 자리잡아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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