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네티즌 "18원 보내자" "이거 받고 사퇴 고" 인증샷 등장
위안부 기부금 관련 의혹으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치후원금 모금에 나서자 네티즌들로 부터 항의성 인증샷이 올라오고 있다.
윤 의원은 '국회의원 윤미향 후원 안내'라는 공지문을 통해 "투명한 후원, 깨끗한 정치, 여러분의 소중한 응원을 희망으로 돌려드리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국회의원은 매년 정치후원금을 1억 5천만 원(지역구 의원의 경우 선거가 있는 해는 3억 원)까지 후원회를 통해 모금할 수 있다.
하지만 국회의원에게 법적으로 보장된 후원금 모집이라 하더라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시절 기부금 관련 각종 의혹에 휩싸여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윤 의원이 20대 국회 원 구성이 시작되자마자 정치후원금 모금에 나선 게 과연 적절하냐는 지적이 야권에서 제기된다.
윤 의원 후원금 모집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선 "18원을 후원하자"는 독려와 함께 인증샷을 보내자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18원 후원금을 보내고 꼭 영수증은 등기우편으로 받으라"는 네티즌들의 글이 뜨고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때 이완영 당시 새누리당 의원에게 "18원 후원금을 보내자"고 독려하던 여권 정치인들의 SNS 글을 공유하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윤 의원 후원회에 18원을 보내면서 통장 메모에 "이거 받고 사퇴 고"라고 적은 인증샷을 올렸다.
한편 서울서부지검은 윤 의원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한 뒤 수사를 나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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