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북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김여정 경고 3일 만에
[속보]북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김여정 경고 3일 만에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0.06.16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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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2시 49분 폭발음…"무너지는 비참한 광경 볼 것"경고

북한이 16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경기도 김포시 애기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개풍군 지역에 연기가 나고 있다 (사진=뉴스1)
16일 경기도 김포시 애기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개풍군 지역에 연기가 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날 오후 2시 49분쯤 북한 개성공단 인근 남북연락사무소에서는 이날 폭음과 연기가 관측됐다. 이에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이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고 추정했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북남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지 3일만이다.

2018년 2월 특사로 온 김여정 문재인 대통령 김영남
2018년 2월 특사로 온 김여정 문재인 대통령 김영남(사진 =청와대)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담화에서 “북남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어떤 방식으로 파괴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남북연락사무소
남북연락사무소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2018년 4·27 판문점선언에 따라 그해 9월 문을 열었다. 개성공단 내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 건물을 개·보수해 사용했다.

하지만 지난해 2월 미·북 정상 간 '하노이 노딜' 이후 소장급 회의가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 지난 1월 30일 코로나 사태로 북한이 비상 방역 체제로 전환하면서 남북 양측 인원이 모두 철수해 잠정 폐쇄됐다. 다만 남북은 매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전화 통화를 통해 연락을 유지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북한이 지난 9일 남북 간 통신선을 모두 차단하면서 완전 폐쇄 수순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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