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2시 49분 폭발음…"무너지는 비참한 광경 볼 것"경고
북한이 16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2시 49분쯤 북한 개성공단 인근 남북연락사무소에서는 이날 폭음과 연기가 관측됐다. 이에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이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고 추정했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북남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지 3일만이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담화에서 “북남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어떤 방식으로 파괴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2018년 4·27 판문점선언에 따라 그해 9월 문을 열었다. 개성공단 내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 건물을 개·보수해 사용했다.
하지만 지난해 2월 미·북 정상 간 '하노이 노딜' 이후 소장급 회의가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 지난 1월 30일 코로나 사태로 북한이 비상 방역 체제로 전환하면서 남북 양측 인원이 모두 철수해 잠정 폐쇄됐다. 다만 남북은 매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전화 통화를 통해 연락을 유지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북한이 지난 9일 남북 간 통신선을 모두 차단하면서 완전 폐쇄 수순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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