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정체성 한눈에 보여주는 '역사유물 전시관' 10월 개관
고려인 정체성 한눈에 보여주는 '역사유물 전시관' 10월 개관
  • 시민의소리
  • 승인 2020.06.0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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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 투입 고려인마을에 조성…고려인 역사문화 공간과 미래세대 소통 공간으로
현재 7000여명 거주…국가 기록물, 육필원고 등 선봬

광주시가 오는 10월 개관을 목표로 ‘고려인 역사유물 전시관’ 조성에 나선다. 

광산구 월곡2동에 자리한 고려인 마을 지원 센타
광산구 월곡2동에 자리한 고려인마을종합지원 센타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 마을에 조성되는 전시관은 총 사업비 13억1,000만원(국비 3억원·시비 2억원·구비 8억1,000만원)이 투자된다. 현재는 2개동 전시관 실시설계에 이어 오는 9월까지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해 10월 개관할 계획이다.

고려인의 과거와 현재를 담은 역사문화 공간과 미래세대와 소통을 위한 공간으로 전시관을 재창조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인들이 100여년 동안 옛 소련 사회를 유랑하면서도 정체성을 지켰던 민족의식과 함께 문학예술 작품 등이 전시된다.
특히 지난 1월 국가기록물로 지정된 고려인 1·2세대 한글문학 작가 김해운·김기철·한진의 육필원고 19권과 구전가요가 수록된 창가집 2권, 사진첩 2권 등 국가기록물 전시도도 담고 있어 주목된다. 

그만큼 희소성과 정보 가치가 높은 기록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고려인 마을은 1860년 무렵부터 일제 강점기 구 소련 연해주로 강제 이주한 농업이민과 항일독립운동, 강제동원 등 한인교포들이 그 후손들의 귀국 후 정착을 돕기 위해 지난 2013년 3월 10일 광산구에 조성했다. 현재 7,000여명이 살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건물매입 등 행정절차를 거쳐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다”며 “고려인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지역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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