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봉 여수시장 측근,4·15 총선때 ‘공무원 관권개입’경찰 수사
권오봉 여수시장 측근,4·15 총선때 ‘공무원 관권개입’경찰 수사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0.06.03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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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기사 단톡방 올려…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조사
​​​​​​​여수시 임용직 공무원·시 지원 산하 단체 각각 근무

권오봉 전남 여수시장 측근들이 4·15 총선 과정에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돼 경찰이 조수사에 나섰다.

여수시청사 전경
여수시청사 전경

3일 여수경찰에 따르면 여수시청 별정직 공무원 A씨와 모 사단법인 간부 B씨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돼 조사에 착수했다.
이들은 4·15 국회의원 선거과정에서 여수시의 아킬레스 건인 상포지구 논란과 선거 공작 의혹 등을 담은 글을 단체 카톡방에 유포해 특정 후보를 비방한 혐의다.

이 공로로 A씨는 지역 국회의원 보좌관에 내정됐으나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임용을 늦취지고 있다.
앞서 A씨와 B씨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 현 권오봉 여수시장 캠프에서 활동했다.
선거에서의 공로로 A씨는 별정직 공무원으로 임용됐다.

B씨도 여수시가 지원하는 사단법인에서 근무하기 시작했다.
이들이 올린 카톡방은 모 언론사 기사 처럼 표현돼 있으나 해당 기자는 이런 기사를 쓰지 않았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기사인 줄 알고 정보차원에서 단톡방에 올렸는데 나중에야 기사가 아닌 것으로 판명돼 생각이 짧았다"고 말했다.

여수시는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A씨의 거취 문제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고발인 조사를 마친 데 이어 조만간 이들을 소환 조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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