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국회개원 전날 기자회견 "국회의원직 사퇴“거부
윤미향, 국회개원 전날 기자회견 "국회의원직 사퇴“거부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0.05.2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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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국회 기자회견서 ”아니다“ ”잘못없다“ 해명.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이 21대 국회 임기가 시작되기 하루 전인 29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 부정의혹 관련 해명에 나섰다.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x통해 정의기억연대 활동 당시 회계 부정 등 각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x통해 정의기억연대 활동 당시 회계 부정 등 각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

윤 당선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약 23분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더 빨리 사실관계를 설명드리지 못한 점 죄송하다"면서도 ‘모금한 돈을 할머니들에게 전달하지 않았다’, ‘안성 쉼터를 비싸게 매입했다’,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알고도 할머니에게 알리지 않았다’ 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남편의 신문사와 딸의 유학자금을 둘러싼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개인 계좌를 통해 모금 활동한 점에 대해서는 사과했다. "금액만 문제가 없으면 된다고 안이하게 생각했다"면서 "계좌이체 내역을 일일이 다시 보니 허술한 부분이 있었다"며 "스스로가 부끄러워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용하고 남은 돈(기부금)을 정의연 계좌로 이체했다"며 기부금을 개인적으로 쓴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모금 내역을 하나하나 살펴봤다면서 개인 계좌로 9건을 모금한 기부금 총액은 약 2억 8000만원이고, 약 2억 3000만원을 목적에 맞게 사용한 뒤 나머지 약 5000만원은 정대협 사업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윤 당선인의 기자회견 뒤 가진 일문일답에서 “당내에서 사퇴 권유 있었나”는 질문에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국민들 스스로가 사퇴해야 한다고 하면 거기에 대한 입장”과 관련 “앞으로 검찰 수사과정에서 제가 맡을 역할들 또 조사들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해 사실상 의원직 사퇴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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