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공개 비판한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자가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오마이뉴스·리얼미터가 이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 다음날인 26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총 통화 9157명, 응답률 5.5%)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70.4%가 “윤 당선자가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답은 20.4%에 그쳤다.

성별, 지역, 연령층에 상관없이 사퇴 의견이 많았다. 특히 남성(73.9%), 충청권(82.8%), 경기·인천(74.5%), 20대(80.4%) 등에서 사퇴해야 하는 응답이 높았다.
특히 여권 지지도가 높은 호남권에서도 응답자의 55.8%가 윤 당선자 사퇴를 선택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사퇴 의견이 51.2%로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34.7%)보다 높았다. 진보층 역시 사퇴 의견이 57.1%로 반대(35%) 보다 높았다.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는 95.8%, 보수층에서는 84.4%가 윤 당선자가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진행됐다.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을 사용해 조사가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리얼미터 홈피 참조.

박병모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