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윤미향,위안부 피해자 이용했다"…검찰서 밝혀져야
이용수 할머니 "윤미향,위안부 피해자 이용했다"…검찰서 밝혀져야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0.05.2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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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프다한 할머니에 "돈없다"던 윤미향…현금으로 집 5채 샀다
尹, 논란일자 잠적…SNS)도 비공개 조치 속 어디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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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기자회견에 나오라고 했던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이 즐겨 사용했던 트위터와 블로그 등 소셜미디어(SNS)도 비공개 조치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 20일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가 정의연 사무실 등 4곳을 압수수색할 당시에도 입장을 내지 않았다.

그러니까 지난 18일 한 라디오 방송 출연 이후 지금껏 두문불출하고 있는 모습이다.
민주당 당선인들이 모두 모인 5·18 민주묘역 참배, 21대 초선의원 연찬회,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식 등 공식 일정에도 전혀 얼굴을 비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이용수 할머니는 25일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의기억연대의 전신)이 위안부 피해자들을 30년간 이용해 왔다”면서 ‘위안부’ 피해 경험에 대해 정대협 측이 제대로 증언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이날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의 인터불고 호텔에서 연 2차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정신대문제’를 내건) 정대협은 (일제강점기에) 공장에 갔다온 할머니들로 해야하는데 생명을 걸어놓고 끌려갔다온 위안부를 이용해 왔다”면서 “내가 왜 팔려야 됩니까”라고 울분을 토해내기도 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만주의 가미가제 부대에 끌려갔던 어린 시절의 ‘위안부’ 피해 경험에 대해 설명하면서 당시 군인에게 군홧발로 짓밟히고 맞으면서 ‘엄마’라고 크게 불렀던 소리가 아직도 들린다고 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이어 “어느 날 농구선수가 모금한 돈을 받아오길래 당연한가 보다 했는데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이날 식사 때를 놓친 이 할머니가 윤 당선자에게 “때가 늦어서 배가 고픈데 맛있는 거 사달라”고 하자 윤 당선자는 “돈 없습니다”라며 거절했다고 이 할머니는 밝혔다.

통합당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 규명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곽상도 의원은 이날 정의기억연대 등의 기금 유용 의혹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 일가(一家)가 1995년부터 2017년까지 아파트와 빌라 등 집 다섯 채를 모두 현금으로 샀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1995년 송죽동 빌라를 산 데 이어 1999년 10월 수원시 매탄동 아파트를 사들였다. 윤 당선인 아버지는 그 2년 후인 2001년 11월, 같은 단지 아파트를 2억3000여만원에 샀다. 곽 의원은 "등기부등본상 근저당이 설정된 기록은 없어 전액 현금으로 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또 윤 당선인 남편도 2017년 경남 함양의 빌라를 현금 8500만원으로 산 것으로 추정된다고 곽 의원은 밝혔다. 윤 당선인은 2012년에는 수원시 금곡동 아파트를 경매로 낙찰받았다. 이 아파트도 대출 없이 현금으로 샀다.

곽 의원은 "윤 당선인 가족이 집 다섯 채를 전부 현금으로 구매한 것과 개인 계좌로 모금한 현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검찰 수사를 통해 꼭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이 이번 총선에 후보자 등록을 하면서 신고했던 예금 3억2000만원 출처에 대해서도 의혹이 밝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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