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박물관 ‘도자문화’ 대표 기관으로 도약
국립광주박물관 ‘도자문화’ 대표 기관으로 도약
  • 주미경 기자
  • 승인 2020.05.21 14: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시아 도자문화실’ 신설 통해 아시아 네트워크망 구축
신안선 출항 700주년인 2023년 앞두고 세미나 개최

국립광주박물관이 올해 아시아 도자문화 거점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아시아 도자문화실’ 신설 등을 통해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베트남을 아우르는 도자문화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청자상감버드나무인물무늬매병
청자상감버드나무인물무늬매병

광주박물관은 올해부터 신안선 출항 700년을 맞는 2023년까지 도자문화를 대표하는 국제기관도약이라는 슬로건 아래 명품 전시공간을 마련한다. 오는 12월까지 국내외 도자 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도자문화실을 마련한다.
 아시아 도자 발달사에서 한국 도자의 특성과 흐름을 이해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도자문화실이 마련되면 12월 한국 도자 발달 과정을 조명하는 전시를 개최한다.
종류별 특성과 변천 과정을 조명하는 것은 물론 도자문화 브랜드화 핵심 콘텐츠인 신안해저 문화재를 알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청자주름무늬호, 청자상감버드나무인물무늬매병 등 모두 1200점이 전시된다.
중국과 일본, 베트남 도자기와의 비교를 통해 우리나라 도자문화의 특성을 조망한다는 복안이다.

실감형 디지털 체험관
실감형 디지털 체험관

‘한국 도자 명품전’을 중국에서 개최하는 것도 추진된다. 
오는 8월 4일부터 10월 25일까지 하북성 자주요박물관에서 고려부터 조선에 이르는 소장 명품 도자를 소개할 예정이다. 중국 자주요박물관과의 학술교류협정에 따라 지난해 광주박물관에서 개최했다. 세계 도자문화 특별전 후속 교류의 하나다.광주 충효동 분청사기와 자주요 분장자기의 장식기법과 관련 있는 광주·전남 도자 문화가 집중적으로 소개된다.

또한 한국도자를 입체적으로 알리기 위해 제작기술과 제작도구 등도 전시된다. 청자완 등 230여 점이 중국 도자 연구자와 관람객들을 찾아간다.

신안선 출항 700주년인 2023년을 앞두고 세미나도 개최한다. 1975년 신안 앞바다에서 발굴된 원나라 무역선인 신안선에서는 당시 동북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역 등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들이 나왔다.
광주박물관이 실질적으로 건립되게 된 배경도 신안선에서 비롯됐다.

광주 박물관은 신안해저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는 차원에서 신안선 출항 700주년 준비 세미나를 준비했다.
상반기(6월 19일)에 ‘신안선 관련 문화상품 개발 전략과 과제’, 하반기(12월 23일)에 ‘신안선 연구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 계획이다. 

지역학 연구 및 지역문화 중심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도 펼친다. 아시아 도자문화실과 함께 광주·전남의 역사문화를 소개하는 전시실을 연내 신설한다. 한국사의 관점에서 광주·전남의 선사~근대 역사·문화를 체계적으로 소개하고 아울러 광주·전남 문화의 특질이 부각되는 시기를 집중적으로 조명할 예정이다.

다양한 특별전도 개최한다. 

5월부터 진행중인 탁본전 ‘남도 불교 천년의 증언’은 오는 8월 9일까지 열린다. 광주·전남지역 사찰의 비문 및 동종 명문 등의 탁본을 통해 불교문화와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다.
9월에는 ‘12점의 명품, 6인의 시선’이라는 주제로 문화재와 예술사진 관련 작가들이 촬영한 광주박물관 소장 명품 유물 사진전을 개최한다.

모든 교육프로그램 및 문화행사는 박물관 누리집에서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