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백운고가 31년만에 철거…교통 혼잡 우려
광주 백운고가 31년만에 철거…교통 혼잡 우려
  • 이배순 기자
  • 승인 2020.05.07 15: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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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 2호선 1단계 4공구 포함…6월 본격 철거
지하차도 동시 진행…평상시 상습정체구간 시민 불편 가중

광주 남구 교통 요충지인 광주 백운고가도로가 31년 만에 철거될 예정이어서 교통 혼잡이 우려된다. 

광주 백운 고가도로가 도시철도 2호선 공사로 인해 1989년 개통 이후 31년만에 철거돼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1989년 개통된 백운고가도로가 도시철도 2호선 공사로 인해31년만에 철거된다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4공구에 포함된 백운 고가가 오는 6월부터 철거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4공구는 남구 무등시장에서 기독병원을 거쳐 양림 휴먼시아에 이르는 2.072㎞ 구간이다.

철거공사가 끝나면 1989년 건립된 백운 고가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대신 남광주역에서 농성역 방향으로 지하 차도가 들어선다.

이에따라 건설본부 등은 추가 차로를 확보하고 좌회전 등 신호체계를 변경하는 한편 광주시, 경찰청과 함께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대책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교통 섬에 있는 소나무와 인근 가로수를 옮겨 심고 신호등 등 지장물도 이설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백운고가도로가 평상시에도 상습 정체구간으로 꼽힌 곳이라는 점에서, 기존 교통량을 감당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

실제 백운 교차로가 자리한 백운 광장은 2018년 기준 하루 평균 14만2956대가 통행해 광주에서 12번째로 교통량이 많은 지역이다. 이 중 5만3163대는 백운고가를 이용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백운교차로 반경 1㎞ 안에 10여건 아파트 신축 공사와 함께 대규모 도시재생 뉴딜 사업 등이 추진되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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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진동 2020-05-10 15:43:48
수십 년 지역 차별로 불균형을 이뤄놓고선 그 불균형 기반을 방사광가속기 선정기준으로 쓰다니 '사람 사는 세상', '지역 균형발전'은 헛된 구호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