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산불 12시간 만에 잡혔다···"현재 잔불 진화 작업 중"
고성 산불 12시간 만에 잡혔다···"현재 잔불 진화 작업 중"
  • 서동균 객원기자
  • 승인 2020.05.0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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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산불 이유…봄철 부는 '양간지풍(襄杆之風)'때문 ?
“관련 부처도 잔불 정리 철저하게 해달라” 당부

강원 고성산불이 12시간여 만에 잡혔다.

강원 고성군 토성면 산불이 12시간 만에 잡혔다(사진=강원도민일보)
강원 고성군 토성면 산불이 12시간 만에 잡혔다(사진=강원도민일보)

산림청에 따르면 “2일 오전 8시를 기해 고성산불의 주불 진화를 마무리하고 잔불 정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산림당국은 산불 발생 이틀째인 이날 오전 5시28분 일출과 함께 진화헬기 38대와 진화인력 5134명을 산불 현장에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산불 진화의 핵심인 진화헬기는 전국 각지에서 산불 현장으로 순차적 투입돼 5개 조로 나눠 공중에서 물을 뿌렸다.

이날 투입되는 진화헬기는 산림청 18대(초대형 4대, 대형 13대, 중형 1대), 군부대 15대, 소방과 임차 2대, 국립공원 1대 등 38대다.

고성산불은 지난 1일 오후 8시4분쯤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의 한 주택에서 난 불이 인근 야산으로 옮겨 붙으면서 시작됐다.불은 ‘양간지풍(襄杆之風)’을 타고 급속도로 확산했다. 산불 초기에는 초속 6m 안팎이었으나 위력이 점점 강해져 특히 미시령은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26m 달하기도 했다.

이 불로 주택과 시설물 등 6개 동이 전소했고, 85㏊의 산림이 소실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이 나자 도원리·학야리·운봉리 주민과 육군 22사단 장병 등 2200여 명이 아야진초교와 천진초교 등 6곳에 나눠 대피했다.

이날 주불 진화 완료 소식에 대부분이 집과 부대로 복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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