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지자체, 공모사업 통해 ‘인구 희망찾기’나선다
전남 지자체, 공모사업 통해 ‘인구 희망찾기’나선다
  • 주미경 기자
  • 승인 2020.04.16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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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청년을 품은 진도에서 살아보게
무안-친환경 무안황토건축 청년 전문가 양성
완도-섬마을 새댁 기 살리기 프로젝트 추진
강진-빈집을 청년 일터·삶터·놀이터로 조성

전남도가 ‘전남인구 새로운 희망찾기’에 나섰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특성에 맞는 창의적인 젊은 세대을 유입하거나 정착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전남도 공모사업을 통해서다.

‘2020년 전남인구, 새로운 희망 찾기 프로젝트’ 공모 사업 선정 (섬마을 장터 운영)
완도군이 공모사업으로 선정한 섬마을 장터 운영 트로젝트

인구 190만명이 붕괴된 시점에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공약으로 내걸었기 때문이다. 

그런 연장선상에서 도내 기초자치단체의 기상천외한 인구늘리기 정책이 관심을 끈다.

섬마을 새댁의 기를 살리고, 빈집을 일터·삶터·놀이터로 만들어 청년들을 끌어오겠다는 이른바, 완도군의 ‘섬마을 새댁 기(氣) 살리기’ 프로젝트가 바로 그거다. 
노화읍과 보길면에 거주하는 젊은 새댁들을 중심으로 매월 1회 섬마을장터를 운영한다. 벌써 4년째다. 가족 토요장터, 야시장 운영으로 얻은 수익금의 일부는 학교에 기부한다. 문화·여가·육아 정보 교류와 소통의 부재를 스스로 해결하고 있다. 

완도군은 이 프로젝트를 위해 총 사업비 1억8600만원 지원했다.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고 취·창업 교육, 청년마케터 발굴, 특산품 판촉 행사, 공동 육아 및 가족 친화 프로그램 운영하기 위해서다. 

진도군도 ‘청년을 품은 진도에서 살아보게 프로젝트’를 실천하고 있다. 청년 어부식당 조성과 빈점포 리모델링을 통한 청년 공방, 음식점 등의 창업을 지원해 청년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돕는다는 차원에서다. 
아울러 외부 청년 유입을 위한 사업으로 ‘어서오게 진도 2주 아카데미’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2주 동안 진도군에 머물면서 관광, 문화예술, 농수산업을 체험하며 이와 연계한 창업교육 등을 통해 진도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진도군은 지난 1월 문을 연 진도군 청년센터와 연계해 참여자들이 청년창업스쿨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함으로써 마케팅, 경영기법 등 사전교육을 통해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무안군은 ‘친환경 무안황토건축 청년 전문가’를 양성한다.
청정 무안의 향토자원인 황토를 자원화 한 흙건축 실무 강좌를 통해 황토건축 청년 전문가를 발굴·육성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무안황토건축문화재단을 설립해 청년 전문가를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농산어촌 지역의 특화기반인 무안황토 흙건축 산업을 육성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강진군은 ‘강진 청사진(청년이 사랑하는 강진)프로젝트 사업을 벌인다. 3년 연속 공모에 선정된 이 사업은 인구 감소로 빈집·빈점포가 늘어남에 따라 이를 새로 단장해 청년 셰어하우스, 청년 창업공간, 청년 커뮤니티 공간으로 재생하는 사업이다.

이는 빈집·빈점포로 인한 안전사고·범죄·경관 훼손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청년층 인구 유입과 떠났던 청년이 다시 돌아오게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특히 강진읍 동성리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중앙상가 상권활성화 사업과 어우러져 강진군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진군은 지난 2018년 ‘체류형 귀농사관학교 조성사업’(4억원)과 지난해 ‘결혼이주여성의 예비 창업공간 누구나 가게’(1억원)와 ‘강진에서 모여 락(樂)’(3억6000만원)에 이어 올해는 ‘강진청사진 프로젝트 빈집 활용 청년 일터·삶터·놀이터 조성 사업’(3억원)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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