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코로나 마스크 제작, 화순 양정마을 공동체의 훈훈한 나눔
어르신 코로나 마스크 제작, 화순 양정마을 공동체의 훈훈한 나눔
  • 주미경 기자
  • 승인 2020.03.23 14:5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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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양정 달마루골 녹색체험휴양마을, 면 마스크 100장 제작 배포

화순 양정 달마루골 녹색체험휴양마을이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면 마스크 100여 장을 제작해 주민들에게 나눠줬다.

화순 양정 달마루골 대표가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면 마스크 100여 장을 제작해 주민들에게 나눠줬다(사진=화순군)
화순 양정 달마루골 대표가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면 마스크 100여 장을 제작해 주민들에게 나눠줬다(사진=화순군)

23일 화순군에 따르면 도곡면 월곡리에 있는 양정마을은 농촌의 고유 자원을 활용해 도시민에게 농촌 체험과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농촌체험휴양마을이다.

이 마을은 코로나 19 여파로 지난해보다 방문객이 3분의 2 이상 줄어 운영을 중단할 위기에 놓여 있는 와중에도, 체험관 운영진들이 손수 나서 면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서 배포한 것이 알려지면서 귀감이 되고 있다.

양정마을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돼 마을 어르신들이 마을회관이나 체험관이 다시 활기를 찾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마스크를 만들어 나눠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마스크가 필요 없는 날이 더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정마을은 농어촌체험마을로 코로나 19로 인해 봄철 딸기 체험을 중단하고 가을 체험사업 준비에 한창이다. 4월에 조성할 옥수수 체험장에 심을 종자는 갈무리했고, 5월에 조성할 고구마 체험장에 심을 씨뿌리를 준비하고 있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어려운 상황에서 나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정신이 바로 화순정신이다”며 “군에서도 철저한 방역활동을 통해 코로나 19 확산을 막고 주민의 안전을 튼실하게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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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예솔 2020-03-25 21:44:40
코로나로 방문객이 줄어 마을 운영이 힘든 와중에도 마스크를 제작해 기부하시다니.. 위기일 수록 서로를 위하는 화순 군민들의 마음이 느껴지는 기사네요.

김미령 2020-03-25 21:50:30
대표님 말씀처럼 다시 활기를 띈 화순을 하루 빨리 보고싶어요. 요즘 코로나로 자영업이 정말 힘든데 상황이 좋아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돌아보게 만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