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코로나19 대응방식, ‘세계 롤 모델’로 빛을 발하다
한국의 코로나19 대응방식, ‘세계 롤 모델’로 빛을 발하다
  • 주종광 객원논설위원
  • 승인 2020.03.18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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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광 법학박사/공학박사
주종광 법학박사/공학박사

한국이 코로나19 확산을 여느 나라보다 조기에 퇴치할거라는 희망을 가져본다.
그렇게 된다면 질병재난관리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것은 물론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을 맞고 있는 미국이나 유럽, 아랍 국가들이 한국을 부러워하게 될 게다.
한국은 의료비가 저렴하고 의료시설,국민건강보험 체계 또한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한국인은 코로나19 감염검사를 주저하지 않고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정부, 의료진, 자원봉사자, 시민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역할을 다하고 있기에 코로나19 사태는 조금씩 수그러들고 있다.
요즘 한국의 위기 대응 능력에 외신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도 그래서다.

이제 남은 것은 코로나19 확산을 얼마나 빠른 시간에 퇴치하느냐의 여부만 남아있는 셈이다.
민주적인 질병통제, 즉 시민의 자발적인 협조만 코로나 사태를 잠재울수 있다는 얘기다.

이러한 맥락에서 한국에서의 코로나19 확산을 조기에 종식시킨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상상을 해본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 말을 이쯤에서 써야하지 않나 싶다. .

이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우리 사회 전반에서 자발적으로 일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사무실이나 작업장 내 직원들끼리도 서로 접촉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모든 분야에서 이해득실을 따지지 말고 설사 적은 규모라도 집회나 모임을 자제해야 한다.
그러면서 매일 매일 자기 방역 습관을 철저하게 가져야 한다.
내 가족, 내 직장, 내가 속한 지역사회는 내가 지킨다는 생각으로 말이다.

특히 과학적·의학적이지 못한 가짜뉴스나 사실이 확인되지 않는 추측보도를 생산해서 혼란을 야기해서도 안된다.
진실의 힘은 때론 위대하고 강하기에 궁극적으로 진실의 힘은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코로나19 확산은 한국인들에게는 불의(不義)에 분노하는 프레임이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데 있다. 묘하게도 불의는 마치 동기화 현상(同期化現象,synchronization phenomenon)처럼 행동도, 높은 시민의식도 자발적으로 나타난다.

위기에 처한 대구·경북민들을 돕기 위해 전국각지의 의료인들이 자원해서 의료활동을 벌이는 게 그렇고, 전국 각지 자원봉사자들이 몰려든 게 그렇다. 자신이 위험에 처해질 수 있는 상황인 줄 뻔히 알면서 대구ㆍ경북으로 달려가는 이들은 진정으로 시대가 요구하는 영웅들이다.

이런 기저에는 한국인들이 의(義)를 중요시하며 500년을 살아온, 도도한 역사적 흐름이 자리하고 있지 않나 싶다. 국난이 있을 때마다 나타나는 이 프레임은 의병으로, 독립운동으로, 때로는 민주화운동으로, 이번에는 코로나19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국민공동체 운동으로 번지고 있지 않는가.

아이러니하게 혹자는 이제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대처방안으로 ‘빨리 빨리’문화가 작동했다고 주장한다. 적시적기(適時適期)에 일을 마치기 위해 시간과 속도를 중시하는 한국인 특유의 ‘빨리빨리’ 문화로 이번 코로나19 확산에 막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한 술 더떠 ‘빨리빨리’ 문화는 한국이 세계적인 IT강국이 되는 데 뒷받침이 됐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의 IT기술이야 말로 확진자의 동선과 지역별 안전 정보를 실시간으로, 신속하게 알려주는데 구심적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드라이브 스루 검사방식이나 워킹 스루 방식이 이를 방증한다. 이를 본 세계인들로부터 ‘한국형 롤 모델’이라 부추켜 세운다.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의료선진국 한국의 이미지는 금전으로 환산할 수 없는 엄청난 무형자산이 돼가고 있기에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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