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살포 의혹‘공방으로 치닫는 게 "민주당 광산을 재경선인가"
'금품살포 의혹‘공방으로 치닫는 게 "민주당 광산을 재경선인가"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0.03.1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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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종 후보, "상대 민형배 후보 금품살포 의혹"제기
민형배 후보, “음주운전 전력 무마 위한 흑색선전”반박

더불어민주당 광산을 지역구 재경선이 금품살포 의혹을 둘러싼 공방으로 이어지면서 유권자들의 피로도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

'금품살포 의혹'공방에 진흙탕 싸움으로 번진 광주 광산을 민형배 후보와 박시종 후보간의 기자회견 모습
'금품살포 의혹'공방에 진흙탕 싸움으로 번진 광주 광산을 민형배 후보와 박시종 후보간의 기자회견 모습

민주당 광선을 지역구에 출마한 두 후보 모두 청와대 출신으로, ‘청와대 문재인’ 팔이를 통해 경선 후보에 나섰다가 ‘당원명부 불법 엿보기’를 이유로 2차 경선에 돌입한 상태다. 민주당 경선에서 박시종 후보가 1차 경선 끝에 공천권을 얻었으나 이에 상대인 민형배 후보의 재심 요청이 받아들여지면서 2차 경선에 돌입한 상태다.

코로나에 가득이나 광주시민들이 심란한 지경에 이르렀음에도 이들 두 후보들은 '서로 내가 잘났네, 네가 못났네' 하면서 문자 메시지를 앞다퉈 보내고 있다. 이에 유권자들은 민주당에 대한 공정성과 객관성에 대한 불신을 나타내며 '이게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이냐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재경선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진성당원을 제외한 일반시민들 상대로 한 여론조사로 결정난다.

이런 와중에 민형배 민주당 광주 광산을 후보는 17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시종 후보 측이 제기한 금품살포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경선 결과에 관계 없이 사퇴하고 아예 정계에서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마찬가지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 박 후보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 후보는 "박 후보가 분명하게 대답하지 않으면 가짜뉴스 정치공작의 주범임을 인정하는 것이다"며 "이는 박 후보 측이 자신의 음주운전 전력을 무마하기 위해 3류 정치공작, 파렴치한 흑색선전을 기획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앞서 지난 16일 민 후보가 지난 1월 선거구 내 한 식당에서 열린 배드민턴클럽의 회식자리에 참석해 금품을 살포했다고 언론에 제보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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