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광주 벚꽃 27일에 핀다
올 광주 벚꽃 27일에 핀다
  • 고영삼 시민기자
  • 승인 2020.03.1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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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 시기 지난해와 비슷
노란 개나리 20일, 분홍빛 진달래 26일 개화

코로나19 확산 속에 지친 일상을 잠시나마 밝게 해줄 봄꽃 소식이 들려온다.

지금은 일부 훼손됐지만 과거 명소로 알려진 광주상록회관 벚꽃
지금은 일부 훼손됐지만 과거 명소로 알려진 광주상록회관 벚꽃

12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벚나무·진달래·개나리 등 계절관측 목의 개화시기를 살펴볼 때 지난해와 비슷할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해 광주 기준으로 보면 3월27일 벚꽃이 피었고 29일 만발했다. 개화만 되면 금세 만발한다.

민간기상기업 웨더아이도 이달 27일로 벚꽃 개화시기를 예측했다.
웨더아이에 따르면 광주 벚꽃 개화시기는 평년보다 6일 빠르고 지난해 기준으로는 같다.

한발 앞서 피는 노란 개나리의 개화시기는 오는 20일, 분홍빛 진달래는 26일이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매화는 이미 만발한 상태다.
참고로 계절관측목의 개화시기를 단계별로 살펴보면 발아는 식물의 잎이나 꽃잎이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꽃핌 개화는 꽃봉오리가 피었을 때, 만발은 나무에서 80% 이상의 꽃이 피었을 때다.

따뜻한 날씨 덕에 먼저 얼굴을 내민 진달래도 있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3일 제주에서, 이달 8일 목포에서 올해 첫 진달래가 관측됐다. 이는 1989년 2월25일 부산에서 봄 첫 진달래가 핀 이후 가장 이른 것이다.
이번 진달래 개화는 평년 관측일인 3월31일에 비해 28일이나 빠르다.

기상청 관계자는 "봄꽃 개화 시기가 전반적으로 빨라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평년 개화 첫 관측일은 제주도와 남부지방에서 먼저 시작돼 북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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