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평생교육원장, 속칭 ‘노땅’ 사전내정설은 사실 아니길
광주평생교육원장, 속칭 ‘노땅’ 사전내정설은 사실 아니길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0.03.11 17: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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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모 기자
박병모 기자

[시민의소리=박병모 기자] 코로나19 확산 여파인지 광주시 한 기관장 인사가 도를 넘어선 것 같다. 나이가 많이 차면 운전면허증을 반납하고 자가운전도 스스로 마다하는 추세다.
그런데도 ‘괜찮다’고 꾸역꾸역 우기다 그만 교통사고라도 날라치면 자신은 물론 남의 귀중한 생명을 앗아가기도 해서다.

또 다른 전문직 의료계 사례를 들어본다.
지난해 광주 시내 모 병원장이 나이가 들고, 알콜 치매에 걸렸음에도 계속 진료를 하다 가족들의 강권에 못이겨 병원 문을 닫은 적이 있다.

두 사례의 공통점은 나이가 많다는 점이다. 나이가 70살도 아니고 75살을 넘어 80줄에 가까운 사람이라면 광주공동체를 위해 활동 연령을 한번 쯤 심사숙고해야 하지 않나 싶다.

특히 광주시 산하 기관단체장이라면 더욱 그렇다.
최근 광주시는 광주평생교육원 원장과 사무처장을 동시에 공모했다. 문제는 말이 공모지,‘특정인’을 지목하고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들러리를 서게 하는 이른바, ‘핵심 측근 챙기기 인사’ 를 한다는 여론이 무성하다. .

그 특정인은 이용섭 시장 캠프에서 선거 활동을 했던 교수 출신이다.
한국 나이로 올해 77세다. 그를 광주시 차원에서 사전에 내정했다는 소문에 그동안 원장 공모를 위해 준비해왔던 전직 교수 출신은 특정인을 위해 ‘들러리’를 선다는 자체가 자존심 상한 일어라며 스스로 포기했다 한다. 물론 이 교수도 이 시장과 가까운 처지다.

필자가 특정인을 거론한 건, 나이 그 자체만을 놓고 따지는 게 아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나이가 무슨 대수겠냐 마는, 그렇다 하더라고 기관장으로서 업무를 끌고 갈 ‘깜냥’이 되는가도 따져 보아야 한다.
전문성 및 객관성·보편성 등을 따져 볼 때 그렇다. 과연 타 시·도에 뒤처진 광주평생교육을 이끌어 갈수 있는 적합한 인물인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는 게 주변 평가다.

엄연히 광주는 5개 자치구 모두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됐다. 평생학습은 대학을 졸업한 이후 모든 연령대에 적용된다.
하지만 주로 직장에서 은퇴한 신중년이나 실버세대들이 배우고 익힐 수 있는 프로그램과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게 광주평생교육원의 역할이다.

댄스를 비롯 컴퓨터,공예,요리 등 취미·여가 생활에서부터 살아가는데 자기계발·직업 재교육은 물론이고 취업·창업에 이르기까지 모두 해당된다.
인생 2모작을 설계하고 견인하는데 전폭적인 지원을 아무리 해준다해도 지나침이 없다. 

그러나 광주는 평생학습을 위한 인프라가 절대 부족하다. 서울·경기·대전의 경우 동네 구석구석은 물론이고 시내 주요 거점 지역에 캠퍼스 형태의 평생교육센타가 허다하다.
중장년 이상세대가 언제 어디서든 그 인프라와 공간을 활용해서 배우고 활용하는 개념이다.

반면 광주는 네트워크망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 그러다 보니 자기계발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선택해서 교육 받는 것도 변변치 않다.
예컨데 서울의 50플러스 재단에서는 각 구청마다 설치한 평생교육센터를 통해 적극적인 교육 프로그램 및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대전의 평생학습관 및 시민대학과 비교해보면 광주의 경우 제대로 된 시설하나 없다. 하다못해 각 구청에 평생교육센터 마저 설치돼 있지 않다.

그나마 공무원교육원에 더부살이를 하고 있는 광주평생교육원마저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갈지자 걸음을 걷고 있으니 한심하기 이를 데 없다.
지금껏 광주평생교육원이 하는 역할이라곤 원장이 자기 사람을 이사로 선임하거나 포진시킨 뒤 광주시 혈세로 지원되는 공모사업을 나눠주는 ‘그들만의 잔치’를 하고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광주시의회 감사결과에서도 이미 드러나 시민들에게 공개된 사항이다.

중앙으로부터 각종 재원을 받아 운영하는 다른 광역지자체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평생학습에 대한 전문성과 함께 중앙무대를 상대로 예산을 따오는 활동적이고 혁신적인 사람을 원장으로 앉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그래서 나온다.

그러니까 광주시에서 매년 지원하는 30억 원을 그저 나눠주고 생색내는 게 원장의 역할로 그친다면 어떤 사람을 얹히더라도 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현재 광주평생교육원 공모에 나선 7명 가운데 4명이 서류전형을 통과해 이번 주에 면접을 치른다.

사전 내정설이 나돈 특정인은 앞서 광주시에서 임명한 공기업 임원추천위원장으로 뽑혀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다. 면접 기관인 공기업 수장의 임기시한도 제대로 모른 채 면접 대상자에게 엉뚱한 질문을 던짐으로써 반발을 산적이 있다.

한걸음 더 나아가 동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지원포럼 회장으로 나섰다가 이 시장의 측면 지원에도 불구하고 이사들의 반발로 그만 낙마됐다.

아이러니하게도 광주평생교육원은 사무처장을 3번째 공개모집에 나섰음에도 지금껏 결정하지 못한 속내가 무엇인지를 들여다 봐야한다. 그래야 원장 사전내정설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나오는지를 알 수 있다. 
이 시장이 그동안 임명했다 도중 하차한 인사들의 면면을 굳이 따지지 않더라도 말이다.

지금껏 이용섭 시장은 말끝마다 강조한 ‘대한민국의 중심도시 광주건설’을 노래했다. 그러나 3대 시정 슬로건 가운데 두 덕목인 ‘소통·혁신’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여·야 모두가 영입인재로 청년과 중년층을 끌어들이는 것과는 달리 광주시 인사는 왜 거꾸로 가는 것인지 도통 알수가 없다.

그리되면 광주시 산하 기관 단체장들은 속칭 ‘노땅’들로 가득차지 않나 하는 우려와 안타까움에서 한번 꾹 찔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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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2020-03-11 20:59:05
이시장은 주위 기관장들을 80세에 가까운
노땅들로 체우면
자기가 젊어지는줄아나.....
시장선거때 참신하고 혁신을 하겠다는 말들은 어딜갔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