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도 비상사태…감염자 437명, 19명 사망
美 뉴욕도 비상사태…감염자 437명, 19명 사망
  • 구재중 기자
  • 승인 2020.03.08 10: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워싱턴 102, 뉴욕 89, 캘리포니아 69명
동·서부 관문 3개 州 중심 빠르게 확산
뉴욕주지사, 전국 3번째 비상사태 선포

미국 내 코로나 19 감염자가 7일(현지시간) 437명에 달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뉴욕에 비상사태를 선언한 미국
코로나19 확산으로 뉴욕에 비상사태를 선언한 미국

사망자도 워싱턴주에서만 두 명이 늘면서 19명이다.
이날 감염자가 89명으로 급증한 뉴욕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미국도 감염자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는 건 워싱턴주·캘리포니아·뉴욕 등 동·서해안을 중심으로 확산이 빨라지는 데다 각주 공공보건 연구소가 검사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CNN에 따르면 미국 내 신종 코로나 감염자 437명은 30개 주 발생자 367명, 일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 귀환자 46명,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근해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 호 승객·승무원 21명, 중국 우한 귀환자 3명 등 외부 유입자 7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특히 승객·승무원 3500여명이 탑승 중인 그랜드 프린세스 호의 경우 46명에 대한 1차 검사에서 21명(45.7%)이 양성 반응이 나왔기 때문에 확진자 수는 급증할 것ㅇ로 보인다. 확진자 21명 가운데 승무원 만 19명이었다.

이에 백악관 태스크포스 팀장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승객을 안전한 비상업용 항구로 옮겨 전원 검사할 것"이라고 했다.

사망자는 워싱턴주에서 추가로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주 전체 사망자가 16명이 된 것을 포함해 모두 19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사망자는 플로리다 2명과 캘리포니아에서 숨진 그랜드 프린세스 호 전 승객 1명이다.
워싱턴주 사망자 16명 가운데 13명이 시애틀 근교 커크랜드 노인 요양시설 라이프케어 센터 거주자였다.

감염자는 주별로 워싱턴 주가 102명으로 가장 많고 뉴욕 89명, 캘리포니아 69명 순으로 미국의 동·서해 관문인 3개 주를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참석한 보수정치행동위원회(CPAC) 연례회의 참석자 한 명도 뉴저지주 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CPAC 측이 이날 공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