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코로나19’ 확산방지 가축시장 전면 휴장
전남도, ‘코로나19’ 확산방지 가축시장 전면 휴장
  • 윤용기
  • 승인 2020.03.0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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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 출하 희망 농가, 지역축협 판매 대행
‘가축질병 특별방역대책기간’도 연장 운영
하루 300여마리가 넘게 거래된다는 나주영산포 우시장.
하루 300여마리가 넘게 거래된다는 나주영산포 우시장.

 

전라남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짐에 따라 상황 안정될 때 까지 도내 모든 가축시장을 휴장한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현재 전남도내 가축시장으로 경북 등 타 시도 상인 등이 가축을 구입하기 위해 방문하고 있는 실정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도내 15개 가축시장을 휴장 조치했다.

다만 불가피한 가축 출하의 경우, 지역축협이 판매 희망 농가의 신청을 받아 가축판매를 대행함으로써 농가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김경호 농축산식품국장은 “전국적으로 확산 중인 코로나19로 인해 축산농가도 가축 출하지연 등 어려움을 겪고 있겠지만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당분간 교육, 행사 등 집단모임을 자제해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더불어 전남도는 구제역․AI·아프리카돼지열병(ASF) ‘특별방역대책기간’을 3월말까지 한 달간 연장 운영한다.

도는 ▲구제역이 인접 국가인 중국․러시아 등에서 지속 발생 ▲AI는 철새에 의한 발생 위험과 대만․중국 등 주변국에서 발생 ▲ASF가 강원도 화천, 경기도 연천지역 야생멧돼지에서 계속 검출됨에 따라 이번 조취를 취하게 됐다.

도는 국내 코로나19 확산 등 엄중한 사안으로 인해 가축방역에 소홀하지 않도록 구제역 백신 접종을 철저히 하고, 고병원성AI 방역을 위해 전통시장, 종오리, 종계․산란계 등의 검사를 강화해 선제적인 차단방역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도는 구제역 예방을 위한 백신접종을 소․염소는 오는 4월말까지 완료해 6월말에 항체검사를 실시하고, 돼지는 수시로 접종키로 했다. 구제역 백신은 무료로 제공된다.

또 AI차단을 위해 닭․오리농장 등 가금농장의 생석회 벨트와 막바지 철새도래지에 대한 소독과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시군별 거점소독시설도 계속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축산법 허가를 받은 닭·오리 농장은 ‘가금 입식 사전 신고’가 의무화됨에 따라, 닭·오리 입식 전에 축사 청소·소독을 실시하고 방역·소독시설 자체 점검 후 소재지 시군에 신고해야 한다. 이를 위반 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용보 동물방역과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축질병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치기 쉽다”며 “축산 농가는 긴장을 늦추지 말고 백신접종, 예찰과 소독 등 방역조치를 철저히 이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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