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2번째 코로나19 확진자는 순천의 20대 간호사
전남 2번째 코로나19 확진자는 순천의 20대 간호사
  • 윤용기 기자
  • 승인 2020.02.28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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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대구 교회 방문 여부 조사…식당 2곳 폐쇄조치

전남 순천 사는 20대 간호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 확진자 순천 발생 즉시 기자회견하는 김영록 전남지사
코로나 확진자 순천 발생 즉시 기자회견하는 김영록 전남지사

전남에서는 나주의 22번 환자에 이어 2번째 확진환자다.

28일 전남도와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에 거주하는 A(25·여)씨의 검체를 채취해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 나왔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두통과 고열 등 증세가 나타나 민간기관 검사에서 1차 양성반응이 나왔고,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의 2차 검사에서 확진환자로 판명됐다.

A씨는 15∼16일 대구에 다녀왔고 17∼21일 병원에 정상 출근했으나 대구에서 확진자가 발생이 이어진다는 소식에 22일부터 병원 측과 협의해 당분간 출근하지 않기로 했다.
이후 A씨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자 25~26일 순천 시내 미용실·식당·술집·카페 등을 다니며 많은 사람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순천시는 A씨가 방문한 식당 등 2곳을 폐쇄하고 방역 작업을 벌였다. 식당 직원들은 순천시가 지정한 장소에 격리 조처됐다.
A씨는 전남대병원 음압 병실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순천시는 A씨를 상대로 신천지 교회와 관련성을 조사하는 한편, 밀접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두 번째 확진자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안타깝고 송구스럽다"며 "추가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자세한 이동 경로 등을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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