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1000명 육박·11번째 사망…25일 오후 기준
확진자 1000명 육박·11번째 사망…25일 오후 기준
  • 고영삼 시민기자
  • 승인 2020.02.26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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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DC, 여행경보 중국 이어 2번째로 한국에 ‘경고’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 양성, 명성교회 부목사 확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5일 1천명에 육박하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발생 현황(25일 오후 4기 기준)
국내 코로나19 발생 현황(25일 오후 4기 기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144명이 새로 확진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977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도 모두 11명으로 늘었다.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의 접촉자인 69살 여성과 청도대남병원 입원환자였던 58살 남성, 간경화를 앓아온 36살 몽골인 남성(경기 남양주)이 추가 사망자로 이날 확인됐다.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감염에 취약한 중증장애인시설을 비롯해 추가적인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또 코로나19에 확진된 대한항공 객실승무원이 이스라엘 성지순례에 참여했다가 확진된 이들과 같은 항공편에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져, 해당 승무원의 접촉자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경북 칠곡 밀알사랑의집에선 69명 가운데 22명의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대형교회 부목사와 항공사 객실승무원도 확진되면서 추가 확산 우려를 낳고 있다.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는 평소 주일예배에 6만명가량의 신도가 참석하는 초대형교회다. 이 교회의 부목사는 지난 14일 신자 5명과 함께 경북 청도대남병원에서 열린 교인 가족 장례식에 다녀왔다.
이후 청도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21일 보건소를 찾았고 보건소 요청에 따라 자가격리를 하던 중 24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동행한 신자 5명은 음성이 나왔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최고 등급으로 격상했다.
CDC는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3단계인 '경고'로 올리고, 광범위한 지역사회 전파를 이유로 자국민에게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CDC가 코로나19와 관련해 가장 높은 단계의 여행경보를 발령한 것은 중국 본토를 제외하고는 한국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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