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은 지금 남도 야생화로 ‘일렁’인다
국립공원은 지금 남도 야생화로 ‘일렁’인다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0.02.26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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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공단, 봄철 탐방정보 공개…‘유채꽃’ ‘변산바람꽃’ 절정
포근한 날씨 탓에 12~20일 개화 빨라…산수유는 3월에 활짝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과 무등산, 그리고 다도해 해상에는 계절에 순응하며 피어난 야생화로 일렁이고 있다.

,국립공원에 핀 야생화 지리산 복수초(왼), 다도해 유채꽃,무등산 변산바람꽃 (사진=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에 핀 야생화 지리산 복수초(왼), 다도해 유채꽃,무등산 변산바람꽃 (사진=국립공원공단)

25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공원별 봄꽃 개화소식과 함께 야생화 관찰시기, 장소 등 봄철 탐방정보를 공개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서는 지난달 4일(고흥) 복수초를 시작으로 9일 여수 변산바람꽃, 13일 거문도에서 유채꽃 등 봄꽃이 피어나고 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도 매화 중 가장 먼저 핀다는 ‘춘당매’가 거제도 구조라 해변 일대에 만개했다.

뭐라해도 올해 첫 봄꽃 소식은 지리산국립공원 천황봉 아랫 마을 중산리 자연관찰로에서 시작됐다. 쌍떡잎 식물인 복수초가 지난달 24일 꽃망울을 터트렸다. 지난해 (2월 15일)보다 12일 빨랐다.
산수유마을로 유명한 구례군 산동마을을 시작으로 다음달 초부터 노란빛 산수유와 생강나무가 개화할 예정이다. 3월 말이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무등산에서도 봄을 알리는 대표적 야생화인 복수초(2월 2일·약사사~용추계곡),변산바람꽃(2월4일·바람재~평두메 일원) 등이 2월 초부터 피기 시작했다. 올해는 포근한 날씨 탓에 예년보다 20일 정도 개화가 빨랐다.
무등산의 산수유(잦고개~동문지)와 생강나무(동적골~자주봉~마집봉)는 각각 3월 중순과 3월 말부터 피기 시작해 3월 말과 4월 초순까지 노란 빛으로 물들 전망이다.

국립공원의 개화 시기는 기상청 발표와 약간 다르게 나타난다. 국립공원의 해발고도가 높고 계곡의 영향으로 기상관측소의 기온과 다르기에 그렇다. 국립공원에서도 벚나무, 산수유나무 등 다화성 식물의 경우 한 개체에 세 송이 이상 피었을 경우 개화로 판단한다.
따라서 국립공원의 본격적인 봄꽃 개화는 막바지 추위가 지나가는 다음달 5일(경칩)으로 보고 있다.

권욱영 국립공원공단 홍보실장은 “올해는 봄꽃 소식이 지난해보다 보름정도 빠르다”며 “공원별 개화시기에 맞춰 국립공원을 방문하면 봄기운을 성큼 만끽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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