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애’과일 브랜드로 전남 넘어 전국을 ‘호령’한다
‘상큼애’과일 브랜드로 전남 넘어 전국을 ‘호령’한다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0.02.1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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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전남본부, 매출 목표 170억… 지난해보다 60% 상향
2016년 단감 출발, 무화과, 사과, 만감류,배 등 품목 확대
올해 아열대 작물 애플망고 ‘오매향’ 출범

농협 전남지역본부가 ‘상큼애’라는 브랜드로 전남을 넘어 전국으로 활짝 날개를 편다. 전국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목표 매출도 자그만치 60%를 늘렸다.

농협 전남본부는 ‘산지유통 역량강화 워크숍’을 연 뒤 ‘상큼애’브랜드와 ‘오매향’이 전국 소비자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다짐하고 있다.(사진=농협 전남본부 제공)
농협 전남본부는 ‘산지유통 역량강화 워크숍’을 연 뒤 ‘상큼애’브랜드와 ‘오매향’이 전국 소비자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다짐하고 있다.(사진=농협 전남본부 제공)

‘상큼애’ 브랜드는 2016년 단감으로 출발해 무화과, 사과, 만감류 등으로 품목을 확대했고 올해는 아열대 농산물 ‘오매향’을 추가로 선정했다.과일을 먹을 때 상큼해야 잘 팔린다는 의미에서 이를 브랜드로 삼았다. .

농협 전남지역본부(본부장 김석기)는 17일 ‘산지유통 역량강화 워크숍’을 열고 이 같은 사업전략을 세웠다.
올해 ‘상큼애’ 품목에 배를 추가했다. 매출 목표를 170억원으로 잡았다. 이는 지난해 매출 106억2800만원 보다 60%가 증가한 수치다.
이런 전략은 2022년까지 5년 동안 추진하는 ‘과수산업발전계획’의 하나로 전남 광역 브랜드 ‘상큼애’를 키워왔다는 데서 의미가 크다.

'상큼애' 브랜드
'상큼애' 브랜드

‘상큼애’ 브랜드를 단 품목은 해를 거듭할수록 판매고가 늘어나는 추세다.
품목별로 보면 ▲무화과 71억4100만원 ▲단감3억5200만원 ▲만감류 2억600만원 ▲사과 1억3200만원 등의 매출을 기록했다.
주요 판매처는 직거래가 54%를 차지했으며 이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부산을 기반으로 한 메가마트·서원마트, 기관 급식에 납품하고 있다.

‘상큼애’ 사업은 산지별 품질 상향평준화를 취지로 시작됐기에 가격을 톡톡히 받는다.
상큼애 상품의 평균 단가는 ㎏당 2968원으로, 도매시장 단가(2097원) 보다 41.5% 높게 받고 있다. 그러다 보니 지난해 취급물량을 2406t으로 감안하면 과수 농가에는 20억9500만원이 더 돌아간 셈이다.

생산자 조직이 상큼애 판매액의 0.5%를 자조금으로 적립해 6238만원을 모은 뒤 농가 조직화와 마케팅, 브랜드 관리·홍보에 쓰고 있는 것도 그러한 연유에서다.

더 나아가 전남본부는 이달까지 ‘상큼애’ 참여를 희망 조직을 접수 받은 뒤 상반기 중 대형마트 구매 담당자와 도매시장 경매사 등을 대상으로 ‘바이어 초청 사업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한 해 동안 선진지 견학, 농가교육, 사업평가회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올해 첫발을 내디디는 아열대작물 브랜드 ‘오매향’에는 애플망고가 주력상품으로 나선다.
현재 전남 애플망고 재배지역은 23㏊로, 강진·고흥·광양·담양·보성·여수·영광·완도·진도·해남 등 23개 농가가 있다. 올해는 3개 농가가 ‘오매향’ 사업에 참여해 20~25t 물량을 납품한다. 매출목표는 20억원이며 내년까지 매출을 50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강진·완도에서 나는 바나나와 광양·담양·무안·순천·화순에서 재배되는 백향과 등을 추가해 참여 품목 수를 늘려나가기로 했다.

김석기 전남본부장은 “기후 온난화에 미리 대응하고 지역 주요 농산물을 고소득 작물로 전환시키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아열대작물 추가했다”며 “농업·농촌·농업인과 소통을 통해 농가 에게 실질적인 수익이 돌아가도록 유통구조를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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