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신종코로나 불안감 이번 주 '분수령'
광주·전남 신종코로나 불안감 이번 주 '분수령'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0.02.10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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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22번 확진자 발생 이후 추가로 나오지 않아
WHO 기준 최대잠복기 14일·평균 5.2일 감안…18일 해제 검토
첫 확진자 '16번' 설날 오빠(22번)와 접촉…조만간 퇴원 예정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 중 3번째 9일 오전 퇴원도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3명 발생했던 광주·전남지역에 추가 확진자가 사흘 연속 발생하지 않아 시도민의 불안감이 다소 누그러지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9일 오전 신종 코로나 접촉 환자를 격리 치료하고 있는광주 21세기병원을 찾아 환자 상태 점검과 함께 의료진을 격려했다.(사진=광주시)
이용섭 광주시장이 9일 오전 신종 코로나 접촉 환자를 격리 치료하고 있는광주 21세기병원을 찾아 환자 상태 점검과 함께 의료진을 격려했다.(사진=광주시)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신종코로나의 잠복기가 최장 14일·평균 잠복기 5.2일을 감안할때 이번 주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어서 보건당국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9일 광주·전남 보건당국에 따르면 태국 여행을 다녀온 이후 지난 4일 광주에서 첫 확진자로 판명된 A씨(여,42, 16번째)에 이어 이튿날 그의 딸(18번째), 6일에는 전남 나주에 사는 오빠(22번째)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댱국은 16번 환자가 접촉한 사람이 한때 378명까지 증가함에 따라 병원 휴원 조치 등을 통해 적극적인 방역활동에 나서고 있다.
22번째 확진자는 16번째와 접촉한 이후 10여일 동안 전남 나주 자택과 광주우편집중국 직장을 증상을 느끼지 못한 채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김영록 전라지사가 8일 22번째 확진 환자 발생지역인 나주시 보건소 현장을 찾아 방역체계 대응상황을 점검했다.(사진=전남도)
김영록 전라지사가 8일 22번째 확진 환자 발생지역인 나주시 보건소 현장을 찾아 방역체계 대응상황을 점검했다.(사진=전남도)

이런 확진자의 활동기간을 감안할 때 9일 오후까지 광주전남에서 추가로 발생한 확진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따라서 세계보건기구의 잠복기를 기준으로 볼 때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날로부터 14일이 되는 오는 17일을 확산여부를 가늠할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들 3명 확진자도 이러한 안정 상태로 치료할 경우 조만간 퇴원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4번째 확진 환자(55세 남성, 한국인)도 9일 오전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 중 3번째 퇴원 사례다.

이와 함께 A씨 접촉자들은 고·저 위험군으로 분류돼 현재 21세기병원과 광주 소방학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데 격리 만기도 17일까지다. 보건 당국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으면 18일 0시에 격리를 해제할 방침이다.
A씨 모녀가 입원한 병원을 비롯 주거지 인근 광산구 399개 어린이집과 87개 유치원도 17일까지 문을 닫는다.

광주시 관계자는 “감염자 가운데 유증상자도 일부 나오고는 있지만 모두 음성 판정이 으로 판명되고 있다”며 "뷸안감은 일부 수그러 들고 있지만 절대 안심하지 않고 적극 대응하면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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