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유승민 "한국당과 신설 합당“위해 총선 불출마
[속보] 유승민 "한국당과 신설 합당“위해 총선 불출마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0.02.09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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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권 폭주 막아야…공천권·지분·당직 요구 일절 않겠다
"'反文 보수통합' 마침내 가시화 되나
9일 한국당의 신설 합당을 위해 총선불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
9일 한국당의 신설 합당을 위해 총선불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사진=방송화면)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 회견에서 "보수가 힘을 합치고 다시 태어나 총선과 대선에서 권력을 교체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따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이 지난 7일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의 회동을 제안한 지 이틀 만에 양당의 해산을 통한 신설 합당을 한국당에 공개 제안한 것이다.

그는 "단순히 합치는 것 만으로는 보수가 국민 마음을 얻을 수 없다. 뿌리부터 재건돼야 한다"며 '탄핵의 강을 건너고, 개혁보수로 나아가고,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자'는 보수재건 3원칙인 공천권, 지분, 당직을 다시 언급했다.
그러면서 "(통합 이후 공천은) 도로친박당, 도로친이당이 될 지 모른다는 국민들의 우려를 말끔히 떨쳐버리는 공정한 공천, 감동과 신선한 충격을 줄 수 있는 공천이 되어야만 한다"고 했다.

그는 "개혁보수는 결국 한국 정치가 갈 수 밖에 없는 필연적 길이기에 오늘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다"며 "저의 이 제안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특히 "저를 네 번이나 대표로 뽑아주신 대구 시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 사림(士林)의 피를 이어받아, 권력자가 아니라 국민과 나라에 충성하는 기개와 품격을 지닌 대구의 아들로 기억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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