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년된 소나무 168그루,300m 산책로가 '손짓'
전남도는 2월의 아름다운 명품숲으로 ‘보성 웅치면 용반리 마을 전통숲’을 선정했다.
큰숲이라는 유래를 가진 '웅치 명품숲'은 면사무소에서 제암산 자연휴양림 방면으로 2㎞ 떨어진 덕림마을 입구에 자리하고 있다.
붉은 빛이 감도는 수피가 푸른 솔잎과 대조를 이루면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옛 문헌에 1747년경 덕림마을 형성 때 ‘500여 그루를 1천여 평에 심었으나 거의 고사되고 현재 130여년 된 소나무 168그루가 웅장하게 집단을 이루고 있다.
보성군은 마을숲의 유전자와 종 보전을 위해 지난 2005년에 산림유전 자원보호림으로 지정해 보호ㆍ관리하고 있다. 안개 낀 소나무 풍경 사진을 찍기 위해 사진작가들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숲 사이로 소나무 숲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약300m의 산책로가 눈길을 끈다. 푸른 소나무는 '초목의 군자'라 일컬어지며 절개, 지조, 장수의 상징으로 우리 곁에 늘 함께 해왔기에 마을 주민의 휴식처로도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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