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20대 부동층 잡아라
4·15 총선, 20대 부동층 잡아라
  • 고영삼 시민기자
  • 승인 2020.02.02 23: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대 여성 文 지지율 하락세…총선 표심 향배 촉각
우한 폐렴·페미니즘·'공정·평등·정의'가치 훼손 원인
여야, 청년층 공략 정책 발표 및 청년 인재 영입으로 승부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2019년 10월(39%) 이후 최저치인 41%로 떨어졌다. 부정 평가한 응답은 50%였다. 한국갤럽이 지난 3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다.

한국갤럽이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
한국갤럽이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

한국갤럽이 지난달 28~30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1월 5주차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서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전체 응답자 중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1%에 그쳤다. 반면 부정 평가 응답은 50%였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주목할 만한 대목은 20대의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다는 점이다. 여성 응답자의 경우 문 대통령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41%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에 대한 여성 지지율 하락 이유로는 '우한 폐렴'을 우선으로 꼽았다.

다음으로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2호 원종건(27)씨의 '미투' 논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4·15 총선 출마를 선언했던 원씨는 옛 여자친구가 데이트 성폭력 의혹을 폭로하자 지난 28일 불출마와 함께 탈당 의사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문재인 정부가 핵심 가치로 내건 '공정·평등·정의'가 훼손됐다는 불만이 깔려 있다. 문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가 최저치를 기록한 2019년 9~10월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 등의 논란이 첨예하게 불거졌을 때다.
정부의 불공정,이중성에 실망하는 것은 매한가지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20대 지지층 이탈 현상이 지속될 경우 현 정권의 가장 탄탄한 지지층인 30·40대 지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 연장선상에서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20대 이탈표 잡기가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갤럽의 여론조사(1월 5주차)에 따르면 20대 응답자의 53%가 스스로를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無黨層)이라고 밝혔다는 점에서다. 그러나 반사사익을 기대할 수 있을법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이탈표를 흡수하지 못한 상태다.

결과적으로 여야는 이번 총선을 겨냥해 청년 인재 영입 등 청년층 공략에 나설 태세다.
민주당은 총선 공약 3호로 '청년·신혼 맞춤형 도시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당은 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 청년 20명으로 구성된 '사회통합 청년정책연구소'를 설립했다. 이와함께 총선 공천 심사에서 청년에게 가산점을 부여키로 했다.
정의당도 만 20세 청년들에게 3000만원을 국가에서 지급하는 청년기초자산제 등을 내걸었다.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피 참조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