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6+3‘ 전남 행복 브랜드 내놓다
김영록 지사, `6+3‘ 전남 행복 브랜드 내놓다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0.02.02 16: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블루 이코노미 6대 프로젝트 + 새해, 3대 핵심 과제 유치
의과대학· 2022년 COP28· 4세대 방사광가속기 유치 관심
전남 발전의 ‘제2 도약’위한 절절한 생존전략

[시민의소리=박병모 기자] 김영록 지사가 새해 들어 발빠르게 유럽 순방을 마친 뒤 끝에 전남도의 미래 먹거리 창출 전략으로 ‘2020 6+3 플랜’을 내놓았다.

김영록 지사가 지난해 문재인대통령의 초도순시에서 블루이코노미프로젝트를 보고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김영록 지사가 지난해 문재인대통령의 초도순시에서 블루이코노미프로젝트를 보고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민선7기 들어 지금껏 도민과의 소통을 통해 여론을 응집력 있게 빨아들여 전국광역단체장 수행평가에서 연속 1위를 놓치지 않았다면 이제 임기 절반을 넘어서는 올해부터는 적극적 행정으로 도민들에게 보답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영록 표 ‘6+3 전략’은 두 가지로 대별된다.
하나는 기존의 ‘블루 이코노미 6대 프로젝트’를 실현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앞으로 ‘3대 핵심과제’ 유치를 한데 묶어 추진함으로써 전남의 ‘제2 도약’을 이루기 위한 생존전략이라 할 수 있다.

아시다시피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했던 ‘블루 이코노미’는 1차산업 중심의 낙후된 산업구조를 확 바꾼다는 게 핵심이다. 전남도만이 차별화된 청정 자원과 역사·문화자원, 6차산업으로 분류된 농축수산 까지를 모두 활용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둔 선도적 비전과 로드맵이다.

그렇다면 6대 프로젝트는 무엇인가. 구체적으로 소개하자면 에너지 신산업, 관광, 바이오, 미래 운송기기, 농수산, 스마트시티 산업을 말한다.  물론 여기에는 35개 세부사업이 담겨있다.

우선순위로 따지자면 맨 먼저 에너지신산업 분야를 들 수 있다.
서남해안 일원에 48조 5000억원이 투입되는 8.2GW(기가와트)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한다. 12만여개의 전남형 상생일자리를 만든다는 게 골자다.
한술 더 떠 한전과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해 12월 체결한데 이어 올 2월에는 발전사 컨소시엄을 구성한다는 전략이다.
전남만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김 지사는 상반기 중 항만기본계획 및 전력수급기본계획 등을 국가계획에 반영함과 동시에 ‘전남형 상생일자리 선포식’도 가질 예정이다.

동시에 새천년 비전인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실현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게 3대 핵심과제를 들고 있다.
전남 발전을 위한 3대 핵심 과제는 의과대학, 2022년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유치다. 타 지자체와 경쟁이 불가피 하지만 이런 목표가 제대로만 성사진다면 전남의 미래 산업을 한 단계 엎그레이드시키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

3대 과제의 첫 번째가 도민의 오랜 염원인 의과대학 전남유치다. 전남은 농어촌·산간·도서 등 의료 취약지역이 많고,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자가 증가하면서 의료 서비스 수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럼에도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다. 전남도민의 행복을 위해서는 의과대학 유치는 절절한 상황이다.

둘째, 여수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 남중권에 2022년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를 유치한다는 의지다. 197개국, 2만5000여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 국제회의인 COP28은 전남과 경남 그리고 남해안 남중권 10개 시군이 함께 공동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올 해외순방에서 국제회의 유치에 방점을 찍은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지사 등의 지지 선언도 힘을 보태고 있다.
그래서 COP28이 여수를 포함한 남해안 남중권에 개최되면 세계적인 해양관광 명소로 탈바꿈 된다. 전남의 브랜드가치도 한껏 높아질 수밖에 없다.

김영록 지사가 새해들어 세계 최초로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를 구축한 스웨덴 한 연구소를 방문해 협약을 체결했다.
김영록 지사가 새해들어 세계 최초로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를 구축한 스웨덴 한 연구소를 방문해 협약을 체결했다.

셋째는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를 한전공대를 중심으로 나주 산학연 클러스터에 유치할 계획이다. 이름도 생소한 방사광가속기는 모든 기초과학 연구의 핵심시설이다. 더 나아가 이차전지, 신소재, 신약개발 등의 차세대 유망산업 연구에 전방위로 활용된다.
아울러 한전공대와 호남권 소재 대학은 물론,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과 연구역량을 배가시키는 촉매제가 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남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부상할 ‘블루 이코노미’프로젝트가 22개 시군으로 확산되면 전남의 미래 먹거리 산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다”면서 “특히 올해는 3대 핵심과제 유치에 나섬으로써 전남 발전을 획기적으로 바꾸는데 행정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