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말레이시아에 첫 농수산식품 전시판매장 오픈
전남도, 말레이시아에 첫 농수산식품 전시판매장 오픈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0.02.0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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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제셀톤 면세점에 87개 할랄인증 및 일반 제품 입점
올해 미국, 베트남, 태국, 호주에 전시판매장 4개소 신규 개설도

전남도가 최근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제셀톤 면세점에 전남 농수산식품 상설 전시판매장을 오픈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1호 상설 전시판매장 운영법인인 하이난 엔터프라이즈그룹(Hainnan Enterprise Group)의 슈하 트래이딩(SIEW HA TRADING)과 2000만 달러의 수출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1호 상설 전시판매장 운영법인인 하이난 엔터프라이즈그룹의 슈하 트래이딩과 수출협약을 체결하는 전남도(사진=전남도)
말레이시아 전시판매장 운영법인인 하이난 엔터프라이즈그룹의 슈하 트래이딩과 수출협약을 체결하는 전남도(사진=전남도)

이번 판매장은 제셀톤 면세점(Jesselton Duty Free Mall)에 위치한 독립매장이다.

말레이시아 사바주(州)의 주도(州都)인 코타키나발루는 동말레이시아의 관광 중심지로 한국, 일본, 중국,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등 각지에서 찾아오는 유동 인구가 매년 증가하면서 전남 우수 농수산식품을 판매․홍보하는데 최적지다. 2018년에 무안국제공항에도 직항 노선이 생길 정도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상설 전시판매장에는 김, 과채음료, 차류, 소스류, 건굴, 수산냉동식품 등 43개 할랄인증 제품과 딸기를 비롯한 신선농산물, 버섯류, 잡곡류, 김치류, 즉석식품류 등 44개 일반 제품이 입점한다.

수출협약을 체결한 하이난 엔터프라이즈그룹 슈하 트래이딩은 코타키나발루를 기점으로 한국산 신선농산물, 식품, 주류 등을 연간 4000만 달러 이상 유통시키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 본토 쿠알라룸푸르, 조호바루를 중심으로 유통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상설 전시판매장 운영을 계기로 전남 상설 매장도 확대될 계획이다.

전남도의 판매장 개설은 미·중 무역 갈등, 일본의 수출규제, 각 국의 비관세 장벽 등 악화일로로 치닫던 통상환경에도 불구하고 수출확대를 위해 꾸준히 할랄(이슬람교도가 먹고 쓸 수 있는 제품)시장을 두드린 노력의 결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전남도는 올해 미국, 베트남, 태국, 호주 등에 전시판매장 4개소를 신규 오픈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미국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 전남 온라인 브랜드관을 입점하게 된다.
현재 미국 5개소, 중국 2개소, 대만 1개소에 상설 전시판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상진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이번 말레이시아 상설 전시판매장 개설을 통해 할랄시장 개척은 물론 수출 다변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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