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클래식 스타 광주문화예술회관으로 몰려온다
세계 클래식 스타 광주문화예술회관으로 몰려온다
  • 박어진 기자
  • 승인 2020.01.30 08: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콩필하모닉 오케스트라·미샤 마이스키·백건우 무대에
​​​​​​​5·18 40주년 ‘창작 국악교성곡’,5월15일 서울시청광장

올 광주는 세계 클래식 스타들이 몰려온다. 홍콩필하모닉,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바로 그들이다.

홍콩필하모닉 공연 장면 (원내는 지휘자 얍 판 즈베덴)
홍콩필하모닉 공연 장면 (원내는 지휘자 얍 판 즈베덴)

올해는 광주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인 만큼 특별한 무대도 마련된다.

광주문화예술회관(관장 성현출)이 29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2020 GAC 기획공연’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번 공연은 장르와 컨셉이 다른 ‘포시즌(For Season)’, ‘포커스(Focus)’, ‘11시 클래식 산책’ 등 세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총 8억의 예산을 들여 만들었다.

■ ‘포시즌(For Season)’

포시즌은 국내외에서 작품성 및 대중성을 인정받은 아티스트 또는 작품을 광주시민들에게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름 그대로 각 계절별로 1회씩 운영된다.

오는 3월13일 첫 무대로 홍콩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장식한다. 뉴욕필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는 얍 판 즈베덴이 지휘봉을 잡는다. 탄생 250주년을 맞는 베토벤 교향곡 제5번 ‘운명’과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제5번을 들려준다.

1957년 창단한 홍콩필하모닉은 최근 국제적으로 주목받은 오케스트라다.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이 ‘올해의 오케스트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어 K-Arts발레단이 7월30~31일 안데르센 동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창작발레 ‘인어공주’를 선보인다.

9월 25일에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첼리스트’, ‘시적인 감성과 폭풍같은 격정’, ‘눈부신 기교의 조화’ 등의 수식어를 가진 미샤 마이스키의 ‘첼로 리사이틀’이 열린다.

백건우
백건우

‘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의 피아노 리사이틀 ‘백건우와 슈만’은 10월 15일 열린다.

■‘포커스(Focus)’

관객들이 다양한 예술장르를 접하고 친근하게 향유하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국제 음악 콩쿠르 수상자들의 무대와 스토리와 음악이 함께 어우러지는 음악극을 선보인다. 올해로 8회 공연이 예정돼 있다.

4월7일에는 어린이와 가족관객을 위한 맞춤공연인 동화음악회 ‘책으로 똥을 닦는 돼지’가 열린다.

이어 4월 9일에는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2위 수상자 엠마누엘 체크나보리안의 리사이틀이 열린다.

스타인웨이 위너콘서트는 5월 12일과 8월 21일 두차례 열리며, 5월 22일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라이브 사운드 드라마 ‘알퐁스 도데의 별’을 공연한다. 현장에서 즉석으로 만들어 내는 소리를 중심으로 극을 전개하며 눈이 아닌 귀로 듣는 ‘알퐁스 도데의 별’을 감상할 수 있다.

선우정아 콘서트는 6월 14일 예정돼 있다.

■11시 음악산책

‘11시 음악산책’은 매월 마지막 주 오전 11시에 열린다. KBS 클래식 FM ‘당신의 밤과 음악’의 진행자이자 시인, 음악가로도 활동중인 아나운서 이상협이 호스트를 맡는다.

공연은 3월 25일 ‘정재형의 봄’으로 시작된다.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로 활동중인 정재형이 봄의 소리로 관객과 만난다.

4월 28일에는 ‘유영욱의 베토베니즘’이 열린다. 피아니스트 유영욱이 베토벤의 대표적인 피아노 소나타 작품을 선보인다.

이어 6월 26일 광주시립교향악단의 ‘청소년을 위한 협연자’ 오디션을 통해 피아니스트로 데뷔한 김선아가 무대에 오른다.

또 바리톤 공병우의 노래와 현대무용가 차진엽의 춤을 함께 만날 수 있는 ‘공병우&차진엽의 Summer time’공연은 8월 26일 열린다. 뜨겁고 영원한 사랑을 오페라 아리아와 가곡을 통해 들려준다.

■ 5·18 40주기 기획공연 ‘창작 국악교성곡’

광주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광주시립예술단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특별기획공연 ‘창작 국악교성곡’을 준비했다. 전체 대본은 뮤지컬 ‘윤동주, 달을 쏘다’등을 집필한 배우 한아름 작가가 썼다. 국악성교곡 작곡은 ‘님을 향한 교성곡’, ‘임을 위한 행진곡 관현악 서곡’ 등을 만든 작곡가 황호준이 맡았다.

5월 13일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프리뷰 공연을 가진 후 5월 15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서울시민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5·18 민주화운동의 폭력적인 학살과 진압을 재현하기 보다는 민주·인권·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중점을 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