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올해 광주 ‘AI 시대 원년’ 선포
이용섭 시장, 올해 광주 ‘AI 시대 원년’ 선포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0.01.30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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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중심도시’조성…첨단3지구에 4000억 투입
AI산업 비즈니스 플랫폼 마련 등 4가지 전략과 비전 제시
2024년까지 에너지·차 등 주력산업 테스트베드 구축
​​​​​​​산업융합 사업단 설립…마이데이터 기증 범시민 운동도

광주시가 전략 산업 육성과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위해 ‘인공지능(AI) 중심도시’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산업구조가 취약한 광주경제에 대한 유일한 돌파구를 AI산업이라고 봤고, 이를 선점하느냐 여부가 도시 미래를 결정짓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AI 중심도시 광주’를 구축을 위한 4가지 전략및 중점과제
’AI 중심도시 광주’를 구축을 위한 4가지 전략및 중점과제

광주시는 29일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AI 중심도시 광주 비전 선포식’에서 이용섭 광주시장은 AI 광주시대를 열기 위한 4대 추진전략과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한  4가지 전략으로는 △AI 클러스터 조성 △광주형 AI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 △AI 인재양성 사다리 구축 △시민이 참여하고 체감하는 AI 도시로 대별된다.

첫째, 세계적인 수준의 AI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이다.
‘AI 산업융합 집적단지’는 컴퓨팅 파워, 데이터 등의 제공으로 AI 융합이 촉진되는 세계적 수준의 데이터 중심 개방형 AI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4년까지 첨단3지구 4만6200㎡에 데이터센터, 실증동, 창업동 등 AI 핵심 인프라를 구축한다. 에너지, 자동차, 헬스케어 분야의 실증장비와 함께 자율주행차 기술개발 및 실증을 위한 국내 최고성능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도 들어선다.
AI와 지역의 주력산업을 융합한 실증 테스트베드(시험무대)도 추진된다.

특수목적용 자율주행차 실증을 위한 규제자유특구지정으로 첨단산단, 평동산단 등 7개 구역 16.79㎢에 AI 제품·서비스 및 시범도시 공간을 조성한다.
가칭, ‘AI 산업융합사업단’도 설립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둘째, ‘광주형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위한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29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비전선포식(사진=광주시)
29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비전선포식(사진=광주시)

지역별로 광주 동구 등 구도심 재생지역에는 오픈랩을 운영해 병원과 ICT기업의 협업으로 헬스케어 스타트업 밸리를 조성한다. 또 첨단3지구를 조세감면, 규제완화 등 정부가 지원하는 특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국내·외 AI 우수기업 투자유치를 활성화한다.

AI 기업 연구센터 및 우수 기업유치를 위한 세부전략을 올 상반기에 수립키로 했다. AI 기술창업 촉진 및 민·관협력 글로벌 유망기업 지원을 위한 5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창업 투자펀드도 조성키로 했다.

산업적 관점에서 AI와의 융합 시급성이 높은 분야로 에너지, 헬스케어, 자동차, 문화콘텐츠를 선정해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향후 전 산업으로 확대한다.

특히 AI 생태계의 핵심 경쟁력이 될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개발은 국가공모사업과 연계해서 추진한다.

셋째, AI 클러스터를 채울 인재 양성에도 직접 나선다.
세계적 수준의 AI 핵심연구 및 응용기술 경쟁력을 갖춘 석·박사 통합과정의 고급인재 양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광주과학기술원(GIST)에 AI대학원을 설립한다. 그래서 글로벌 AI 전문가 전임교원(12명)을 확보, 매년 50~60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총사업비 128억원을 2023년까지투입한다.

산업현장에서 AI 기술을 활용해 사업화 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AI 실무인재를 매년 100명 이상씩 양성하기 위한 ‘AI 사관학교’도 설립한다.
지역 4개 대학을 선정해 AI와 융합한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 원천기술 분야를 대상으로 전공과정 신설, 다양한 산학연 협동 프로젝트 및 AI 글로벌 인턴십 등을 운영함으로써 AI 산업융합 맞춤형 전문인재를 양성한다.
미래세대인 초·중등생을 위한 다양한 AI 체험 및 학습캠프도 운영한다.

넷째, 광주를 시민이 참여하고 체감하는 AI 도시로 만든다.
광주가 추진하는 AI 도시가 다른 곳과 크게 다른 점은 전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간다는 것이다.
AI 기술을 활용한 공공서비스, 생활문제 해결 등 시민참여를 활성화한다. 다양한 분야의 문제를 AI기술로 해결하기 위한 광주형 리더보드 플랫폼을 구축하고, 시민이 참여해 문제해결 솔루션을 개발한다.
 국내외 AI 전문가가 모여 최신 트렌드와 이슈 등을 심층 분석하고 논의하는 ‘대한민국 AI 클러스터 포럼’을 연 2회 개최할 계획이다.

생활 밀착형 데이터 확보 및 데이터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활용을 위한 ‘마이데이터(My data) 기증 범시민 운동’도 추진한다.
특히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분야부터 AI 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행정서비스 혁신을 본격화한다. 범죄 관련 빅데이터 분석으로 AI 범죄 예측 서비스도 개발한다. 이 밖에 AI 공공서비스 혁신경진대회도 개최한다.

이용섭 시장은 “2020년 광주가 정치 1번지를 뛰어넘어 경제 1번지로, 떠나는 광주에서 돌아오는 광주로 자리매김하는 변곡점, 의향광주를 넘어 AI 광주시대를 여는 원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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