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파죽의 하세배 3연패
박정환, 파죽의 하세배 3연패
  • 임종선 기자
  • 승인 2020.01.23 2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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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3연패 달성에 성공한 박정환 9단(사진제공=한국기원)

박정환 9단이 하세배 3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22일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열린 2020 하세배 한중일 바둑쟁패전 결승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한 박정환 9단이 중국 커제(柯潔) 9단을 227수 만에 흑 불계로 꺾고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일 대표 기사 3인이 역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의 대진 추첨식에서 일본 대표 시바노 도라마루(芝野虎丸) 9단이 부전을 뽑았고, 박정환 9단은 20일 치러진 1회전에서 커제 9단과 만나 289수 만에 백 1집반승을 거두며 결승에 선착했다.

21일 속개된 2회전에서 커제 9단이 시바노 도라마루 9단을 196수 백 불계로 이기고 결승에 오르며 한1인자의 리턴매치가 성사돼 큰 관심을 모았다.

결승에서 승리해 최종 우승자가 된 박정환 9단은 대회 전 11:11로 팽팽하던 커제 9단과의 상대전적에서도 13:11로 앞서나가게 됐다.

국후 인터뷰에서 박정환 9단은 “129수를 발견해 이길 수 있었다라며 커제 9단은 예상치 못한 깜짝 놀라는 수를 자주 보여준다. 앞으로도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거라고 생각하고 오늘 우승은 응원해주신 한국 팬들 덕분이라는 우승소감을 전했다.

한편 박정환 9단은 2018,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결승에서 커제 9단을 상대로 승리하며 2014년 대회 창설 후 첫 3연패를 기록했다.

2020 CCTV 하세배 한일 바둑쟁탈전은 TV바둑아시아선수권과 같은 방식인 1수당 30초 초읽기와 고려시간 110회가 주어졌다. 우승 상금은 80만 위안(13200만원), 준우승 상금은 40만 위안(6600만원), 3위 상금은 20만 위안(33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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