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시리즈] 2020년 주목해야 할 사건 두 번째 – 5G
[기획시리즈] 2020년 주목해야 할 사건 두 번째 – 5G
  • 이상수 시민기자
  • 승인 2020.01.2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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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화의 시작, 융합하며 진화하는 5G-

■ 이상수의 경제Talk

본 기획 연재시리즈에서는 세계적인 미래연구기구 ‘밀레미엄 프로젝트’의 2020 대전망! 을 제시한 박영숙∙제롬 글렌(2019), 『세계미래보고서 2020』에서 소개한 내용을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보고서 내용들을 주제별로 간추려 본다.

황창규 KT 회장이 세계 정·재계 인사가 모인 세계경제포럼(WEF)에서 "5G와 AI(인공지능) 같은 차세대 혁신 기술이 인류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KT)
황창규 KT 회장이 세계 정·재계 인사가 모인 세계경제포럼(WEF)에서 "5G와 AI(인공지능) 같은
차세대 혁신 기술이 인류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KT)

이번 주제로 2020년 주목해야할 두 번째 사건으로 ‘상용화의 시작,융합·진화하는 5G’를 소개한다.

★모바일 네트워크의 상용화

우리나라가 일반가입자 대상의 모바일 서비스로 5세대 (5th Generation) 이동통신 5G를 완전히 상용화 했다. 앞서 2018년에는 기업용 서비스를 개시한 바 있다. 5G는 4G 보다 조금 빠른 수준이 아니라 그 이상의 기술로, 사회 전반의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 원동력이며, 국가 첨단 기술 인프라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5G는 기존의 4세대 이동통신인 LTE(Long-Term Evolution)에 비해 방대한 데이터를 아주 빠르게 전송하고, 실시간으로 모든 것을 연결한다. 말하자면 제4차 산업혁명이 핵심 인프라다.

이러한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 특성을 토대로 다양한 상업에서 5G를 활용한 서비스가 출현하였다. 5G 이동통신과 다양한 산업의 융합은 산업 간 경계를 넘어 산업 간 융합을 가능하게 한다는 특징을 가진다. 또한 안정된 5G 기술과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이 결합되었을 때 궁극적인 스마트 시대가 가능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 글로벌 경쟁이 본격화하는 5G

이동통신 3사가 지난해 4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한 뒤 올해 본격적인 품질 경쟁에 돌입한다.(사진=SKT)
이동통신 3사가 지난해 4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한 뒤 올해 본격적인 품질 경쟁에 돌입한다.(사진=SKT)

세계 주요 국가들은 5G 시대를 앞당기고 활성화하기 위해 전례 없이 많은 주파수의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유렵연합은 회원 국가별 최소 한 개 주요 도시에 5G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중 영국이 가장 먼저 5G서비스를 선보일 전망이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미국이 세계 어떤 나라보다 많은 5G주파수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선언하며 5G 경쟁에서 한국을 빠르게 추격해 오고 있는 상태다.
중국도 2020년 전국 상용화를 목표로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관련 정책을 추진 중이다. 중국 정부는 5G와 함께 이미 6G 연구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 5G는 우리 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5G를 통해야만 가상 및 증강현실,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의료서비스, 엔터네인먼트 등 서비스가 원활하게 제공될 수 있다.
VR 및 AR : 가상현실(VR), 증가현실(AR), 생방송, 홀로그램 동화 등 모두 대량의 데이터가 필요하며, 이동 중에도 VR 및 AR 경험을 제공하려면 빠른 속도가 관건이다. 5G의 상용화로 이러한 각종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도 있고 체험할 수 있어 몰입도 높은 원격교육도 실현가능해진다.

자율주행자 : 5G의 대표적인 융합 분야는 차량 사물통신 V2X를 활용한 5G 자율주행차다. 5G 시대 자율주행차는 주변 차와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주행을 한다. 여기서 5G의 통신 속도는 실시간 통신이 가능해야 한다.

예를 들면 LTE기술을 채용한 자율주행차의 경우 고속도로에서 시간당 100km로 달리는 경우 응답속도가 0.03〜0.05초(30ms〜50ms)다. 갑자기 튀어 나온 사람을 인지하고 멈추는데 0.81m〜1.35m를 이동한다는 것을 뜻한다.

만약 이 때 1m 앞에 사람이 있다면 충돌은 불가피하다. 그렇지만 5G망에서는 자율주행차가 위험을 인지하고 멈추는데 지연 거리가 불과 2.7㎝로 줄어든다. 발진→인지→반응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아진다는 것이다.

사물인터넷 : 5G 시대에는 통신망과 연결될 수 있는 다양한 사물인터넷 제품들이 쏟아질 것이다. 신발, 셔츠 등 입을 수 있는 모든 것들에 이런 기술이 적용되면 건강관리분야가 큰 시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여러 국가에서 5G를 통해 발전될 사물 인터넷 시대를 블루오션으로 여기고 적극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 5G 시대의 제조업은 5G가 구현하는 초고속, 초연결, 초저지연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단계로 넘어갈 것이다. 스마트 팩토리는 개발, 생산, 유통, 물류 등 제조 과정 전반을 무선통신으로 연결하고 자동화해 제조 혁신을 일으킬 수 있다.

소셜미디어 ‘트위터’에 다음달 출시될 삼성 플래그십 ‘갤럭시S’ 최신작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한 온리크스(@OnLeaks).
소셜미디어 ‘트위터’에 다음달 출시될 삼성 플래그십 ‘갤럭시S’ 최신작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한 온리크스(@OnLeaks).

★ 5G로 바뀌는 산업의 미래

5G는 2020년을 기점으로 지금까지 제시한 것 외에도 금융산업과 농업, 의료, 운동,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게 진화할 것이다. 여기서는 미래학자 토머스 플레이가 전망한 5G가 우리 일상생활에 미치는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한다.

농업 : 농작물, 토양, 수확량 등의 실시간 모니터링 및 분석이 가능해지고 농부들에게 농작물이 질병 상황을 알려주며 기상상황을 경고하는 매크로 경고시스템이 도입된다.

의료산업 : 의사들은 원격 가정 방문 진료 시스템을 이용해 진단을 하고 처방전을 작성한다. 전신의료 스캔을 통해 수술 후 상황, 심장, 간, 소화기 등을 홀로그램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인공지능을 장착한 웨어러블 건강 모니터가 보편화되어 정교해진다.

엔터테인먼트 산업 : 경기장 크기의 홀로그램 디스플레이는 새로운 장소의 예술을 만들 수 잇고 전 세계 도시에서 실시간으로 일어나는 일에 대한 라이브 비디오는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게 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e-스포츠가 세계에서 가장 큰 스포츠 관련 산업으로 자리하게 된다.

5G는 미래 산업 기반이 되기에 산업이 구동하는 방식, 일하는 방식, 경험하는 방식 등에서 완전히 새로운 변화를 가져온다. 그리고 더 나아가 2030년에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6G 통신기술은 현재 많이 사용 중인 4G서비스 보다 100배 이상 빨라진다. 그 때 쯤이면 모든 사람과 사물이 연결되는 이른 바 ‘만물인터넷(IoE: Internet of Everything)’ 시대가 개막한다.

<참고자료>

박영숙·제롬 글렌(2019), 『세계미래보고서 2020』, 서울 : 비즈니스북스.

이상수 편(2019),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요 기술』. 서울 바른북스. pp.163〜173.

이상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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