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안나푸르나 사고, 충남교육청 교사 실종...전남도 교사·학생 원정대는?
네팔 안나푸르나 사고, 충남교육청 교사 실종...전남도 교사·학생 원정대는?
  • 류기영 기자
  • 승인 2020.01.18 2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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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안나푸르나 눈사태, 충남교육청 교사 실종...전남도 교사·학생 원정대 "안전"

전남 청람중·한울고 교사·학생 20명

충남교육청 네팔서 3개단 40여명 봉사활동 중, 교사 실종 4명

지난 17일 네팔 고산지대인 안나푸르나 지역에서 눈사태가 발생해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이 실종된 가운데 전남 지역 학생과 교사 20명도 당시 안나푸르나를 향해 트레킹 중이었으나 눈사태 소식을 접하고 철수해 모두 안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충남 지역 초·중등 교원 40여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네팔·미얀마·라오스 등지에 11박 13일 일정의 교육봉사를 떠났다.

봉사단 중 일부 교사들은 현지시간 17일 오전 10시30분∼11시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트레킹 코스인 데우랄리 지역(해발 3230m)을 지나던 도중 눈사태를 만났고 교사 4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봉사단은 지난 13일 출국해 오는 25일까지 네팔 카트만두 지역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 지역 공부방 등에 교육 봉사활동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교사들 중 9명은 학생이 등교하지 않는 주말을 이용해 네팔 트레킹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선두로 나선 4명이 현지 가이드와 함께 연락이 두절된 상태고 후미에 있던 5명의 교사는 현지 대피소로 이동했다.

충남 도교육청은 1단(14명)·2단(14명) 나머지 봉사단 교사들에게 조기 귀국조치 명령을 내렸다.

한편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미래 도전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에 도전하던 교사·학생 20여 명이 눈사태를 피해 무사 귀환 중이다.

전남교육청 `청소년 미래 도전프로젝트` 참여한 교사·학생 원정대는 지난 14일 전남도교육청이 네팔 성커라풀에서 엄홍길휴먼재단과 함께 설립한 `네팔 전남휴먼스쿨` 준공식에 참여한 뒤 트레킹에 돌입했다.

전남지역 인성교육특성화학교 청람중과 한울고 교사·학생 20명은 눈사태가 발생할 당시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3700m)로 향하던 중 약 3000m 지점에서 안나푸르나의 눈사태 발생 소식을 듣고 곧바로 철수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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