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지역사회 기여 미술관' 대상에 행촌미술관
'농촌 지역사회 기여 미술관' 대상에 행촌미술관
  • 박어진 기자
  • 승인 2020.01.1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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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서 전남 미술관 독차지
다산미술관, 남포미술관도 선정-폐교 등 활용 전시· 공연

문화체육관광부 ‘농촌 지역사회 기여 박물관·미술관 우수사례 공모’ 수상작으로  행촌미술관을 선정 발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농촌 지역사회 기여 박물관·미술관 우수사례 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한 행촌미술관
문화체육관광부 ‘농촌 지역사회 기여 박물관·미술관 우수사례 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한 행촌미술관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기관은 모두 전남에 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농협중앙회가 후원하는 이번 공모는 문화를 통해 농촌 지역사회에 활력을 높이고 있는 박물관·미술관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체부는 지난해 10월 23일부터 11월 20일까지 농촌 지역 사립 박물관과 미술관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지역주민 대상 전시·교육·행사 개최 실적과 참여도, 독창성과 파급효과 등의 심사를 거쳐 19개 응모기관 중 3개관을 최종 선정했다.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는 행촌미술관의 ‘풍류남도 해남 프로젝트 : 밭두렁 미술관 논두렁 공연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행촌미술관은 전남 해남종합병원 내 유휴 공간과 폐교, 유휴 골프연습장을 미술관과 예술가들의 창작공간(이마도작업실), ‘수윤아트스페이스’ 등으로 재생했다. 연간 10회 이상 전시와 공연,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또 예술가 40명 이상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연간 지역 학생 3천여명에게 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농협중앙회 회장상을 수상한 다산미술관은 최근 3년간 20여 회 전시·교육 활동을 펼쳐 미술관의 문턱을 낮추는 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화순 다산마을 인근 초등학생과 선생님, 어르신 등이 직접 예술가로서 참여하는 ‘다산의 중심에서 예술을 외치다(2017)’ 전시는 지역주민들의 문화예술 활동을 증진하는 모범 사례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상을 수상한 남포미술관은 도서 지역과 복지시설, 군부대 등을 찾아가 미술관의 소장품을 전시하는 ‘찾아가는 미술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고흥군 영남면에 소재한 남포미술관은 최근 3년간 20차례 이상의 기획전, 지역청년작가발굴전, 원로작가초대전 등을 개최해 지역미술계 활성화에 공헌했다. 또 2011년부터 고흥군 내 국립소록도병원과 인연을 맺어 환자와 주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미술관 음악회, 소록도 대형벽화 제작 등을 추진했다.

문체부 장관상을 수상한 행촌미술관에는 상금 1천만원, 다산미술관과 남포미술관에는 각각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재정적·물리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민들에게 다양한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박물관·미술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후원 문화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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