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이용섭시장 동생 알선수재혐의 기소 vs 市, '관련없다'
檢,이용섭시장 동생 알선수재혐의 기소 vs 市, '관련없다'
  • 고영삼 시민기자
  • 승인 2020.01.0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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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시장과 공범 여부 물증 못 찾았다”
광주시, “민간공원 특례사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사안”반박

검찰이 광주민간공원 특례 사업 의혹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시 정책결정과정과 별도의 사안인 이용섭 시장의 동생을 알선수재혐의로 기소해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광주지검청사
광주지검청사

광주지검은 8일 정종제 행정부시장과 윤영렬 감사위원장, 당시 생태환경국 이모 담당 국장(구속기소), 담당 부서 사무관 등 공무원 4명을 기소했다.

광주시 행정절차를 수사한 것과는 별도로 이용섭 광주시장의 동생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것에 대한 앞으로의 재판결과 여부가 주목된다.

이용섭 광주시장의 동생은 2018년 1월, 그러니까 이용섭 시장이 당시 정부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에서 광주시장 민주당 경선 예비후보로 나설 무렵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호반그룹 김상열 회장에게 호반그룹이 광주시와의 관계에서 편의를 받을 수 있도록 형에게 알선해주겠다는 명목으로 협력업체 등록을 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1만7112톤(133억원 상당)의 철근 납품 기회를 부여받아 재산상 이익을 얻은 혐의(알선수재)라는 게 검찰 수사 결과다.

하지만 검찰은 이용섭 시장이 민간공원 특례사업 특혜의혹과 관련됐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광주지검 최인열 부장검사의 애기처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와 알선 수재 혐의를 두고 다각적으로 수사를 벌였으나, 이 시장을 공범으로 기소할 만한 근거는 찾지 못했다”며 “기소된 4명의 피의자들이 금품을 받았거나 금품 제공을 약속받은 사실 또한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 시장 동생과 관련된 의혹과 관련, “검찰이 광주시장의 동생에 대해 알선수재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것은 우리 시 민간공원 특례사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사안이기 때문에 법원에서 진실을 가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반박함으로써 앞으로 재판과정이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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