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이거즈 안치홍,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
기아 타이거즈 안치홍,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
  • 류기영 기자
  • 승인 2020.01.06 15: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아 타이거즈, 안치홍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 4년 56억원 계약

김선빈, 7일 기아 타이거즈 단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안치홍 선수가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다.

안치홍 선수
안치홍 선수

6일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안치홍 선수와 2+2년 총액 56억 원의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롯데는 보도자료를 통해 '안치홍과 계약기간 2년 최대 26억원, 2022~2023년 2년간 상호 옵션 최대 30억원의 조건으로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올해와 내년에는 합계 5억원의 인센티브가 설정됐고, 2022년 옵션을 포기할 경우 바이아웃 1억원을 준다는 조건이 덧붙여졌다.

이 조항에 따라 연장이 실행될 경우 계약 규모는 최대 4년 56억이 된다.

구단-선수 모두 계약 연장 또는 연장하지 않을 권리를 갖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자이언츠가 2년 후 계약 연장을 원하지 않으면 안치홍에게 1억 원을 지급한다. 안치홍은 즉시 FA 신분을 갖게된다. 

이날 발표된 안치홍의 몸값은 이번 FA 시장 최고액이다. 종전 기록은 LG 트윈스와 내야수 오지환이 맺은 4년 40억원이다.

안치홍 선수는 2009년 2차 1라운드로 KIA에 입단 후 KBO 통산 10시즌 동안 1124경기에 나서 타율 0.300, 100홈런, 586타점을 기록한 리그 정상급 2루수다.

세 차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두 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롯데는 안치홍 영입으로 타선 강화, 내야 안정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롯데 구단은 “합리적인 계약을 통해서 구단과 선수 모두 더 나은 결과를 위해 노력하고 팬 분들께 포기하지 않는 경기를 보여드리려 한다”고 밝혔다. 

안치홍은 “그동안 저에게 많은 애정을 주신 기아타이거즈 팬과 구단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많은 시간 동안 고민을 하고 내린 결정이었고, 무엇보다 새로운 도전을 나선다는 생각에 잠이 오지 않았다. 롯데자이언츠 구단이 보여주신 믿음에 보답하고 열정적인 롯데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안치홍이 이적의 형태로 계약을 마침으로써 남은 FA 가운데 기아 김선빈과 전준우의 몸값도 상대적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 기아 김선빈은 오는 7일 기아 조계현 단장과 만나 FA 계약에 대한 최종 조율에 들어 갈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