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40주년 앞 사적지 29곳, 대대적 보수 통해 교육장으로
5·18 40주년 앞 사적지 29곳, 대대적 보수 통해 교육장으로
  • 박어진 기자
  • 승인 2020.01.0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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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정문·적십자 병원, 505보안부대 옛터 등 사적지 지정
옛 광주교도소·국군광주병원, 국가 사업 예정

40년 전 오월 그날의 영령들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셨던 사적지에 대한 보존과 보수를 통해 역사교육 현장으로 되살아난다.

옛 국군광주병원 모습
5ㆍ18 사적지로 지정된 옛 국군광주병원 모습

광주시에 따르면 올해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앞두고 80년 당시 주요한 항쟁지 등 역사적으로 기념할 만한 가치가 있는 사적지는 모두 29곳이라고 밝혔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해 1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5·18사적지 29곳에 대해 관련 시설물 보수와 정비, 안내판 제작 등에 대한 보존·보수를 실시한 바 있다.
이는 5·18 정신을 되새기고 미래 세대들이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보존하고자 하는 의미를 지녔다는 점에서 사적지로 선정했다.
5·18사적지 1호는 5·18의 진원지인 전남대학교 정문이다.  또 시민군과 계엄군의 격전지인 광주역 광장과 구 시외버스공용터미널 일대, 금남로가 사적지로 지정돼 있다.

80년 5월21일 계엄군이 도로를 통과하는 미니버스에 총격을 가해 무고한 시민 17명이 죽고 1명이 부상을 당한 동구 일명 '배고픈다리' 일대도 5·18사적지다. 남구 진월동과 송암동은 5월24일 저수지에서 목욕하는 아이들을 향해 계엄군이 조준사살한 곳으로 '광목간 양민 학살지'로 지정돼 있다.
광주기독병원과 구 광주적십자병원, 전남대학교병원 등이 5·18 부상자를 헌신적으로 치료한 병원이다. 이 중 전남대병원은 시민군이 병원 옥상에서 경기관총을 설치해 계엄군에 저항한 곳이기도 하다.
이밖에 시민을 고문하고 수용한 옛 광주교도소, 강제 치료하고 수용 조사한 국군광주병원, 민주인사들을 연행하고 고문한 장소인 505보안부대 터 등이 5·18사적지로 남아있다.
따라서 광주시는 역사적 의미를 가진 이들 사적지에에 대한 보존과 함께 보수작업 등도 올해 활발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옛 광주교도소에는 민주·인권기념파크가 들어선다. 교도소 부지 8만7824㎡에 총사업비(국비) 500억원을 들여 5·18사적지 원형보존과 세계 인권교류 거점 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정부는 당초 전국 11곳의 선도사업 지구에 대해 재정투입 없이 위탁개발 방식을 통해 개발하고 개발이익은 국고에 환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5·18 사적지라는 광주만의 특수성을 감안해 300억여원의 개발이익 전액을 5·18사적지 보존 구간 원형복원에 재투입하기로 했다.
옛 광주교도소 부지에서는 지난달 19일 부지 내에 있던 무연고자 분묘에 대한 이장 작업을 하던 중 관리하지 않은 신원 미상의 유골 40여구가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암매장 유력장소로 꼽혀 왔던 옛 광주교도소에서 발견된 신원미상의 유골과 5·18의 연관성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옛 국군광주병원 부지는 부지 연면적 2200㎡이며, 사업비(국비) 70억원이 투입돼 전문적 치유와 재활 프로그램 시설이 들어설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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