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영만점, 철분과 칼륨, 단백질 풍부…취향 맞게 국··떡국에 넣어 먹으면 '엄지척'
완도군이 2020년 경자년 새해 첫달 해양치유식품으로 '매생이'를 선정했다.
매생이는 청정 해역에서만 자란다. 무공해 식품이다. 세게에서 유일하게 완도 약산면과 고금면 그리고 장흥 내리마을에서 자란다. 겨울이 시작되는 12월 중순부터 2월 하순까지만 채취할 수 있다. 완도군의 연간 생산량은 연간 2천601t(2019년 기준)이다.
매생이가 소비자들에게 사람을 받은 이유는 간편함과 편리성, 식감에 영양만점에 있다. 철분과 칼륨, 단백질 등을 다량 함유한데 있다. 특유의 향기와 맛을 지니고 있어 오래전부터 즐겨 먹었다. 요즘에는 동결건조한 2g짜리 건조 매생이가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등산할때나 해외여행을 다닐때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고 어떤 음식이나 국물에 콜라보 형식으로 혼합해서 먹을 수 있다는 데서다. 요즘에는 동결건조기법이 발달해 식감과 향을 그대로 간직할 수 있도록 포장되기 때문에 떡국이나 굴국,어묵,명태, 라면, 황태,북어국,순두부찌게,수제비 등 자기 취향에 맞는 어떤 종류의 국이라도 좋다. 눈오는 날엔 전으로,무침으로 달걀말이로 만들어 먹으면 보약이 된다.
매생이의 효능은
첫째 여성 건강식품으로 저칼로리, 저지방, 피부미용 다이어트에 효과가 탁월하다.
둘째로 빈혈예방, 칼슘에 무기물질을 보충해줘 한창 자랄 어린이 성장 촉진에 더할 나위 없다.
셋째 어르신 혈액순환, 변비, 골다공증에, 숙취해소에 효능감이 있다.
매생이를 조리할 때에는 '국'이라 않고 '덖음'이라 한다.
'국'은 물을 넣고 끓이지만, '덖음'은 물을 안 넣고 살살 볶아 익히는 것을 말한다.
매생이 특성상 자체에 수분을 함유하고 있어 열을 가하면 적당한 국물이 나오기 때문이다. 여기에 굴과 다진 마늘, 참기름을 넣고 잘 덖으면 맛있는 매생이 국이 된다.
매생이 국을 '미운 사위국'이라고도 부른다. 옛날에 사위가 딸에게 잘못하면 이를 나무랄 수 없는 장모가 매생이 국을 끓여 주었다는 이야기때문이다. 매생이는 끓여놓아도 김이 안나기에 성급하게 숟가락으로 먹었다간 입천장을 데기 일수여서 그렇다.
훌훌 불며, 미각을 자극하는 식감과 입안에 감도는 바다의 향기를 느끼면서 천천히 먹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엔 멸치 육수에 떡국을 넣고 끓이다가 쌀떡이 떠오르면 굴과 매생이, 다진 마늘, 파를 넣고 3분 정도 더 끓여 국간장이나 액젓으로 간을 맞추면 맛있는 매생이 굴떡국을 맛볼 수 있다.
2020년 새해에는 바다 향이 가득한 건강 식품 건조 매생이를 굴 떡국과 국국, 그리고 라면 등 살포시 넣어 먹으면 새해 첫출발이 가벼울 성 싶다.